수도권 택지지구, 다운사이징 비중 높아진다
-1~2인 가구 증가 및 핵가족화 영향…주거비 부담 해소

-최근 직주근접·교통·생활 인프라 등 입지 및 환경 뛰어나

최근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다운사이징 열풍이 불면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 주택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대형 비중이 높았던 지방 도심권에서도 다운사이징의 인기가 높다.

이 중 핵가족화는 주택의 다운사이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인 가구(27.9%) 및 2인 가구(26.2%)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7%p, 0.1%p 증가했으며, 3인 이상의 가구 비중도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수도 2.51명으로 2015년보다(2.53명) 줄었다. 특히 전국 총 가구 중 1인 가구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1980년 38만2,743가구를 시작으로 △1990년 102만1,481가구, △2000년 222만4,433가구, △2005년 317만675가구를 기록했다. 이어 2016년에는 무려 539만7,615가구로 급증하며 증가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강력한 대출규제로 돈줄을 옥죄고 있는데다 높은 분양가와 관리비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증가한 점도 다운사이징 인기에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또 최근 지어지는 중소형 주택들의 경우 4베이(bay), 알파룸 등 서비스 면적이 풍부하게 주어져, 대형 면적 못지 않은 넓은 공간까지 누릴 수 있다 보니 중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층들은 더욱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화건설이 공급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08가구 모집에 총 2,306명이 몰리며 평균 21.3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7가구 모집에 664명이 몰린 전용면적 59㎡B(경쟁률 39 대 1)이며, 84㎡는 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29~84㎡, 오피스텔은 18~32㎡가 공급됐다.

이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들어서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3월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108가구 모집에 총 8,629명이 몰리며 평균 79.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46㎡(919 대 1)을 시작으로 59A/59B㎡(44 대 1 / 52 대 1), 71A/71B/71C㎡(39 대 1 / 44 대 1 / 38 대 1), 84D㎡(101 대 1) 등 모든 면적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택시장에서 다운사이징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기에 직장이 가까운 직주근접 주거지와 교통, 생활 인프라까지 우수해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달 두산건설이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면적 및 입지, 생활 인프라 등을 모두 갖췄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총 1,187가구, 전가구 전용면적 69~84㎡의 중소형 규모로 조성된다.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 단지에서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는 동백요양병원과 한의원, 2020년 조성 예정인 동백세브란스 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전 가구가 4-bay로 설계되며 알파룸 및 팬트리, `ㄷ`자 드레스룸 등의 혁신 평면도 적용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키즈클럽, 작은 도서관 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건설도 6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 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과 장기역(예정)이 위치해 있어 운양역(예정)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 서울역까지 40분대, 여의도역, 광화문역, 강남역까지는 50분대로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 오솔길공원, 모담공원, 한강중앙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운양초중고교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 향후 입주시에는 롯데건설만의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인 엘리스(Elyes)에서 샤롯데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및 주거시설에 대한 책임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중대형 비중이 높은 부산에서도 중소형 주택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반도건설은 7월 부산 북구 구포1동 703번지 일대에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구포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1개 동, 총 790가구 중 전용면적 59~84㎡로 530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부산 지하철 2호선인 구명역과 인접해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덕천IC 및 만덕터널을 이용하면 부산 외곽 및 부산 중심권으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강변도로, 구포대교를 통해서는 양산 및 김해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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