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GM이 중형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시승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쿼녹스는 한국GM이 내수시장 회복을 노리며 내놓은 첫 SUV인데요.

안전성과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합니다.

배성재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넓은 실내 공간입니다.

한국GM이 경쟁상대로 지목한 `싼타페`와 `쏘렌토`보다 전체 크기는 작지만, 바퀴간 거리를 넓혀 실내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습니다.

또 1.6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줄이고 효율을 최적화했습니다.

실제 2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주행해본 결과, 이쿼녹스의 공인연비인 리터 당 13.3㎞보다 약 2km 높은 리터 당 15㎞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무엇보다 강조된 점은 안전성입니다.

시트의 진동을 통해 주변 상황을 경고해주는 `햅틱시트`가 기본으로 장착돼있어, 운전 중 위험 상황을 촉감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후방 레이더 센서와 경고 시스템도 탑재돼 주행 중 차량이 어디에서 다가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효율과 안전을 강조한 패밀리SUV인 만큼, 가속감이나 핸들링 등 주행의 재미는 아쉬운 느낌입니다.

한국GM은 출시 이후 이어졌던 높은 가격에 대한 지적에 대해, 기본 옵션들을 감안해달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정우규 한국GM 제품마케팅팀 차장

"국내 경쟁사대비 가격을 비교해보자면, 저희가 기본 사양이 우세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사양을 감안하면 저희가 가격 경쟁력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쿼녹스는 경쟁 차종에 비해 전체 크기가 작고 엔진 종류도 하나인데 반해, 기본트림의 가격은 경쟁 차종보다 높은 점을 지적받아 왔습니다.

전세계 누적 판매대수가 200만대가 넘는 인기 SUV인 이쿼녹스.

한국GM이 경영정상화의 구원투수로 내세운 만큼 국내에 첫 발을 디딘 이쿼녹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