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그룹의 경영 전략 수립회의인 `사업보고회`가 지난 4일부터 계열사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이후 첫 사업전략회의인데요.

올해 전략보고회 핵심 키워드는 R&D 혁신으로 LG그룹이 앞으로 미래먹거리로 삼은 전장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LG그룹 첫 사업보고회의의 핵심은 미래 성장동력 찾기였습니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3년 뒤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분야를 논의하고 그룹 차원의 대응 전략과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방안등을 점검하기 위해 6월과 11월 일년에 두번 개최합니다.

올해는 LG전자가 최근 인수한 오스트리아 전장부품 회사인 ZKW를 활용해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장사업과 함께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정한 로봇사업과 관련해서도 향후 투자방향과 개발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가 서울 마곡지구에 조성한 융복합 R&D단지인 `LG 사이언스 파크`를 통한 혁신과 계열사간의 활용방안도 중요 과제로 꼽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하현회 (주)LG 부회장이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고 구본무 회장이 전략보고회의를 주재했고 지난해는 구본준 부회장이 주재했지만 올해는 하 부회장이 주재 권한을 위임받았습니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로의 경영권 승계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습입니다.

구광모 상무는 아직 LG전자의 ID사업부장 신분이기 때문에 이번 전략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주)LG는 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상무가 사내이사에 선임되면 차기 경영체제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