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 테마주에 대한 `투자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남북 경협 테마주, 펀더멘털 취약…투자 주의보
7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1월2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남북 경협 테마주 6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평균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시장 전체의 14.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남북 경협 테마주, 펀더멘털 취약…투자 주의보
이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남북 경협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110.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전체 평균이 10.1%인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컸습니다. 대선테마주(54.6%)보다도 주가변동폭이 2배 이상 큰 수준입니다. 그만큼, 남북경협 테마주의 주가가 불안정하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자 비중 역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89%로 시장전체 78.8%보다 10.2%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엔 90.9%까지 상승했습니다.

남북경협주에 투자한 사람 가운데 9.5%는 빚을 내(신용융자) 투자했습니다. 시장 전체(6.05%)보다 3.4%포인트 높았습니다. 다만, 공매도 비중은 4.6%로 시장 전체(6.0%)에 비해 낮았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남북경협 테마주의 주가는 기대심리에 따른 상승추세에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마주의 특성상 과도한 주가상승과 주가급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막연한 기대심리에 편승하기 보단 향후 기업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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