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 선언` 25주년을 맞은 7일 삼성그룹은 어떤 행사도 없이 조용히 보내기로 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신경영 선언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나 사내 방송 등 별도 일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등의 상식을 깨는 주문으로 삼성의 `신경영`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경영 선언`은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삼성을 질적 성장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신경영 선언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기점으로 삼아 한동안 매년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2014년 이 회장의 입원 전까지만 해도 기념식을 열었고 이후 2015년에는 사내 방송을 통해 특집 다큐멘터리를 선보였으며 2016년에는 사내 인트라넷에 이 회장의 어록을 띄웠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이 회장의 와병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을 받은 후부터 행사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삼성그룹은 앞서 3월22일 창립 80주년 기념일도 기념 행사 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 1년여간의 경영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삼성그룹은 대규모 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 `신경영 선언` 25주년..."기념 행사 없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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