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자동차회사 'GO AUTO'와 협력
-새안 본사 7월 중 미국 이전, OTCBB 시장 기술우회 상장 추진


국내 전기자동차 전문기업 새안이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 진출 사업의 최종 계약을 가까운 시일 내에 체결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새안의 이정용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정부 측과 전기차 관련 협의를 마쳤으며 말레이시아 국제무역부 산하 자동차연구소(MAI)와 전기차 사업에 관한 협력방안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새안, 말레이시아 EV 시장 진출

이번 합의에 따라 새안은 말레이시아의 자동차회사 'GO AUTO'와 함께 전기 SUV를 개발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MAI 실사단이 방한해 새안 본사와 연구소 등을 실사한 뒤, 7월 중 최종계약을 완료한다. 또한 새안의 1차 벤더사인 배터리 전문업체 2B4G도 지난 5월29일 GO AUTO와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새안과 MAI는 지난 2017년 11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사업 진출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그 동안 한국 전기차 기술이전에 힘을 쏟아온 말레이시아 현지 경제위원회(MPM)가 신임수상의 우선적인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게 새안의 분석이다.

한편, 새안은 전기차의 세계화를 위해 올 6월 중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미국 나스닥을 관장하는 전미증권업협회가 운영하는 장외 종목 거래 시장인 OTCBB(Over The Counter Bulletin Board) 시장에 기술우회상장을 추진한다.

이정용 대표는 "6월 초 미국 뉴욕을 방문해 뉴욕 월스트리트 주요 투자회사와 미팅을 가진 후 현지 변호사를 위임해 기술우회상장을 바로 추진할 계획이며, 현지변호사 및 파트너는 현지 법률 및 금융전문가 중 관련업계에 영향력이 강한 유태인을 고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OTCBB 시장의 쎌을 가지고 있는 일본 은행가 출신의 와타나베 회장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기술우회상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새안이 OTCBB로 등록되면 한국 내 새안은 미국의 한국지사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회사는 6월 중 일본에 '새안재팬'을 설립, 일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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