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사고와 보건복지부 공무원 뇌물제공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이 이번에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4일 검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A제약사 자회사로부터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가천대 길병원 의사 10여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길병원 의사들이 의약품 처방 댓가로 1인당 최소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을 불법적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달 29일 연구중심병원 선정을 댓가로 뇌물을 받은 보건복지부 전 국장 안모(56) 씨를 구속하고, 이모(66) 길병원 병원장과 비서실장 김모(47) 씨를 뇌물 공여와 업무상 배인 등으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병원 산부인과에서 50대 여성이 물혹 제거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정상적 기능을 하는 신장을 제거하는 등 의료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길병원은 병원장과 비서실장이 보건복지부 고위 간부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발각된 데 이어 소속 의사들까지 불법 리베이트에 연루되면서 도덕성 상실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사고·뇌물 공여에 불법 리베이트 수수의혹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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