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소속 정비본부장이 중대한 엔진 결함에도 무리하게 비행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정비본부장은 권혁민 진에어 신임 대표이사로 엔진 결함에도 이륙을 지시했다는 주장입니다.대한항공직원연대는 `진에어 탑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하는 위험한 비행`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9월 19일 인천-괌 왕복편 항공기 LJ642편이 엔진 결함에도 불구하고 비행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이 항공기는 오전 9시40분 인천공항에서 괌으로 출발, 이튿날 오후 7시55분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괌 국제공항에서 1시간10분 대기한 뒤 바로 이륙 예정이었습니다.하지만 괌 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왼쪽 엔진이 꺼지지 않는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엔진이 꺼지지 않는다는 건 연료 차단 시스템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후 비행 중 화재라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비행을 강행했다는 겁니다. 실제 당시 괌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다수의 승객은 "엔진에서 계속 연기가 난다"며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대한항공 직원연대는 당시 권혁민 진에어 정비본부장이 이런 위법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목했습니다. 권 전 본부장은 지난달, 조양호 한진 회장이 진에어 대표이사직을 내놓은 뒤 그 자리를 물려받아 대표이사로 재직 중입니다.당시 사고에 대해 국토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에어는 국토부에 "B777 항공기 엔진 정지 후 연기발생"이라고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함을 은폐하고 허위보고한 셈입니다. 고의로 정비 결함을 은폐한 경우 과태료 50%의 가중처벌을 받습니다.지난해 10월 진에어 정비결함 사건 조사에 착수한 국토부는 내달 조사결과를 발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2016년 9월 정비가 불량한 상태에서 항공기를 운항시킨 이유로 18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