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우리도 상상력 키워 '어벤져스' 만들어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어벤져스 시리즈다. 최근 중간고사를 끝내고 학교 전체가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를 관람했다. 사실 별로 좋아하는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피곤해 영화를 보다가 살짝 졸기도 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화 한편으로 자동차 수백만대를 팔아서 남긴 이익과 비슷한 수익을 올렸다고 하니 영화산업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다.

어벤져스의 주인공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상력의 인물들이다. 그럼 미국 사람만 이런 캐릭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결국 상상력의 차이가 어벤져스를 만들 수 있는지 없는지를 가름하는 것 같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1년간 산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미국 아이들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한 번은 미국 서점에 갔는데 한국 서점은 각종 문제집으로 가득차 있었지만 이곳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놀면서 책을 읽는 여건이 잘 조성돼 있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등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 많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어 남녀노소가 자유로이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돼 있었다. 미국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책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생글기자 코너] 우리도 상상력 키워 '어벤져스' 만들어야
상상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상상력은 지식과 경험, 직관과 통찰 등이 어우러질 때 그 직경이 커진다. 다양한 언론매체가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를 위한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이런 시대를 대비하는 것은 상상력이 풍요로울 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이승하 생글기자(세종국제고 1년) tmdgk48648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