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조선산업은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복잡한 공정이 많은 만큼 그 어느 산업보다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분류됩니다.하지만 이제 조선업계도 로봇을 활발히 도입하면서, 사람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여기에 조선업 불황까지 겹쳐 노사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고객별로 다른 주문 규격.사람의 손이 꼭 필요한 작업 공정들.여타 제조 업종들에 비해 조선산업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더뎠던 이유입니다.하지만 최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사들이 노동비용과 선박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IoT기술을 활용한 `이중 곡 성형 작업 로봇`을 도입해 기존엔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곡 성형 작업을 자동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이에 더해 현장을 스스로 인식하고 용접과 도장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대우조선해양도 로봇 팔인 `캐디(Caddy)`를 도입해 선체의 용접 작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로봇이 작업 현장에 들어오면서 사람이 설 자리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현장 근로자가 느끼는 현실은 더 차갑습니다.<인터뷰> 현대중공업 근로자"(로봇에 의한 일자리 감소를 체감합니까?) 그렇죠. 근데 회사에서 기술력이나 경쟁력이나 이런 논리로 도입해서 진행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알고 있어도 크게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현대중공업이 지난 16일부터 보름간 진행한 희망퇴직의 이유도 표면적으론 수주악화 때문이지만, 그 이면엔 자동화가 숨어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이렇다보니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일자리를 둘러싼 노사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조선업계 일자리 위협이 현실화 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자동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자리에도 상당히 큰 피해나 위협 영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를 해야 되겠다."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조선소 숙련공들에겐 더 이상 미래에 벌어질 전망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