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오늘 밤에는 좀 잘 자려나?", 밤새 보채는 아이 때문에 지친 부모님이 저녁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천사 같기만 한 우리 아이가 안 자는 것이 아닌 `야제증`으로 인해 못 자는 것이라는 걸 정확히 알고 있는 부모는 많지 않다.밤에 수시로 깨서 보채는 것을 `야제증`, 밤에 놀라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깨는 것을 `야경증`이라고 한다. 갓 태어난 아기부터 만 6세 이전의 아이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이며 대체로 크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버틴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특별히 치료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리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이에 부산 어린이한의원 도원아이 열자비한의원 최미옥 원장은 "15년 영유아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경향은 아이의 성향이나 기질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원인 파악과 치료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아이들은 자면서 뇌 발달도 이루어지고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키성장도 이루어지게 된다. 뇌발달과 키성장은 둘째 치더라도 아이들이 깊은 잠을 자야 아이도 엄마도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아이의 소화기 균형이 완성되기 전인 영유아기에 치료를 해주는 것이 아이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최미옥 원장은 아이들이 잠을 못 자고 깨서 우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 분유나 모유를 수유하는 경우 과식이 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이유식을 하는 경우 이유식이 아이의 소화기에 부담이 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은 마치 등에 센서가 달린 것처럼 누우면 바로 울고 보채서 하루 종일 손이 가기 마련인데 모두 속에 가스가 많이 차고 더부룩한 경우이다.두 번째의 경우로는 잠들기 전 머리에 땀이 흠뻑 나면서 2~3번씩 깨는 아이들인데 목 쪽에 열이 걸려있는 상초기체증 증상이 있는 경우이다. 아이들은 원래 열이 많은데 이 열순환이 더욱 되지 않아 특히 잘 때 머리 부위의 땀이 심해 옷과 이불이 젖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는 한방치료를 통해 열순환만 잘 시켜주어도 야제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진료를 받으러 내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의외로 밤에 자주 깨는 아이들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부모님이 많은데 자라면서 괜찮아지겠지 하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 우리 아이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시는 엄마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막상 왜 우는지, 어떻게 해줘야 할지 제대로 된 정보가 없어 각종 커뮤니티들에서 얻은 정보들을 적용해 보다가 우리 아이는 예민한 아이라서 그런가보다라고 결론을 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만 3세 이전 아이는 항상 행복한 상태로 있는 것이 정상이다. 아이가 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맡기지 말고 반드시 치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수면 장애가 지속될 경우 면역력을 저하시켜 비염,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고 성장이 더디어진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를 통해 건강과 행복 모두 다 잡을 것을 권한다.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