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일명 `드루킹 사건`으로 네이버 댓글 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네이버가 서둘러 대책을 내놨습니다.기사 하나에 달 수 있는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하겠다는 건데, 벌써부터 알맹이는 빠진 대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오늘부터 네이버 기사 하나에 달 수 있는 댓글 수가 3개로 제한됩니다.댓글에 대한 호불호를 나타내는 공감과 비공감도 하루에 최대 50개 까지만 클릭할 수 있게 됐습니다.또 댓글 하나를 쓰고 1분이 지나야 새로운 댓글을 달 수 있고, 공감과 비공감을 누를 때도 10초 간격을 두도록 했습니다.모두 한 계정으로 너무 많은 댓글을 달거나, 공감을 눌러 댓글 순서를 조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들입니다.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현재 공감에서 비공감을 뺀 순공감순으로 나열되는 댓글 정렬 방식에 대한 개선안도 내놓기로 했습니다.하지만 네이버가 서둘러 내놓은 대책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차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선호 언론진흥재단 연구팀장"매크로 사용하는 것도 특정 댓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하는 거다. 그런 것들을 방지하려면 특정 댓글이 1면에 노출되는 시간이라든지, 공감순 그런 것 말고 댓글이 가진 퀄러티를 평가해서 그것들이 1면에 배치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특히 댓글 조작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꼽히는 `아웃링크`, 즉 뉴스를 클릭하면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방안도 빠졌습니다.네이버가 어설픈 미봉책으로 사태 수습에 나서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네이버 개혁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오늘 네이버가 댓글 대책을 내놓은 직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네이버를 항의 방문했습니다.<현장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댓글 공작 세력의 정부 유린과 조작을 묵인하고 방조해 온 네이버 또한 여론 조작 범죄행위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한성숙 대표는 내부적으로 `아웃링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현장음> 한성숙 네이버 대표"아웃링크 관련된 부분은 고민하고 있고요 저희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분들 정리하고 있고. 이런 이슈로 사실은 계속 네이버 플랫폼이 언급되고 하는 것이 저희 브랜드에도 치명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언론사에 콘텐츠 사용료를 준다며 `아웃링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네이버 결정이 더욱 주목됩니다.그동안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 채 뉴스 장사에만 몰두했던 공룡 네이버가 결국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