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금융당국이 올 하반기부터 삼성과 현대차, 롯데 등 금융계열사들을 거느린 대기업 7곳에 대한 통합감독에 착수합니다.금융계열사의 부실이 그룹 전체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인데요,법 시행에 앞서 부실 위험을 스스로 평가할 시스템을 미리 구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임원식 기자입니다.<기자>지난해 6월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각각 5천억 원 규모의 자기 주식을 맞교환했습니다.당시 디지털 금융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는 두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금융업계에선 장부상 금액만 늘린, 대주주 경영권 방어를 위한 편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롯데카드와 현대캐피탈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그룹 계열사에 의존하면서 내부거래 의혹을,삼성생명은 삼성중공업이 발행한 신주를 상당량 사들이면서 계열사 밀어주기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우호 관계에 있는 회사들끼리 혹은 같은 그룹 계열사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게 비일비재한 탓에 그룹 경영난이 금융회사 부실로 번졌던 과거 `동양 사태`의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금융당국이 삼성과 현대차, 롯데 등 재벌그룹 7곳의 금융 계열사들을 한 데 묶어서 보겠다는 이유입니다.순수 자본은 얼마나 되고 내부거래 등 편법은 없는 지 한 눈에 들여다봐야 부실 위험을 알 수 있다는 취지로, 유럽과 호주, 일본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입니다.[인터뷰] 유광열 / 금융감독원장 대행 (수석부원장)"그룹 위험 실태평가와 관련해서 그룹 위험관리체계와 자본 적정성, 위험집중 및 내부거래, 지배구조 관련 동반부실위험 등이 중요한 평가대상이 될 것입니다."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금융그룹 통합감독법을 만들어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내년 하반기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계열사 간 출자나 부실 계열사 지원 등 문제가 생기면 당국이 계열사 간의 지분 청산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다만 당국은 법 시행에 앞서 그룹들에 부실 위험 가능성을 측정, 평가할 인력과 조직을 스스로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