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가 정착될 경우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유라시아입니다.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우리정부의 신북방정책도 재조명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김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유럽과 아시아를 통털어 일컫는 유라시아는 전세계 육지의 40%를 차지하며 세계인구의 70%가 이 지역에 거주합니다.전세계 에너지자원의 75%가 있으며 글로벌 GDP의 70%가 이곳에서 창출됩니다.우리정부는 일찍부터 러시아와 중국을 통한 유라시아시장 진출과 협력을 모색해 왔지만 지정학적으로 북한에 막히고정치적으론 남북관계 경색과 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결합되며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이번 남북정상 회담을 계기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 기반이 마련되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신북방정책의 핵심 정책은 9-브릿지(bridge) 전략.러시아가 추진하는 극동개발과 우리정부의 북방개발을 연계해 9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뤄낸다는 개념입니다.9개 분야는 수산, 농업, 전력, 철도 그리고 북극항로와 가스, 조선과 항만 여기에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나뉩니다.<인터뷰>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나인브릿지 전략은 신북방정책의 핵심 전략이다. 러시아가 2012년 이래 극동 개발을 하는 신동방정책과 상당히 맞닿아 있다. 그래서 주목해야할 산업군 자체는 한반도 신북방정책 뿐 아니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상관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스탠딩>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철도와 전력 여기에 가스 사업입니다.철도부터 볼까요?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횡단 철도 노선은 크게 5가지.가장 유명한 시베리아횡단 철도인 TSR두번째는 중국을 관통하는 중국횡당철도인 TCR여기에 TSR과 TCR을 연결하며 만주와 몽골 지역을 관통하는 만주횡단철도인 TMR, 몽골횡단철도 TMGR이 있습니다.그리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마지막 퍼즐이 있는데, 바로 TKR 한반도 횡당철도 입니다.부산에서 시작해 북한을 거쳐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면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되고 대련이나 선양으로 가면 중국횡단철도인 TCR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국가간 초고속 전송망 사업인 수퍼그리드도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동부 시베리아와 극동 러시아의 풍부한 수력과 천연가스 그리고 몽골 고비사막의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생산한 전력을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연결해 사용한다는 개념입니다이미 지난 2016년 한중일이 공동연구 MOU를 맺고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했던 사업으로, 중국은 국가전망공사가 나섰고 우리나라는 한국전력, 일본은 소프트뱅크가 참여했습니다.이 동북아수퍼그리드 사업의 핵심은 큰 손실없이 전력을 먼거리까지 보내는 기술 바로 고압직류라 불리는 HVDC 송전인데, 육상은 물론 해저케이블 등이 모두 사용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이 밖에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북한을 경유해 국내로 들여오는 가스관 연결사업과 러시아와 합작해 쇄빙선 등을 건조하는 조선소 건립사업 등은 건설은 물론 조선과 석유화학 등 최근 몇년간 힘이빠진 국내 기간산업들에도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도 나옵니다.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