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아동 학대'...2년새 어린이집 864곳 폐원

저출산 문제와 아동 학대사건의 영향으로 폐원하는 경기지역 어린이집이 증가하는 추세다.

2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어린이집은 지난 2015년 1만2689곳에서 2016년 1만2120곳, 지난해 1만1825곳으로 2년 사이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내 가정어린이집은 2015년 7646곳에서 지난해 6808곳으로 11% 줄어든 반면 민간어린이집은 4005곳에서 3854곳으로 3.8%이 감소되는데 그쳤다. 국ㆍ공립어린이집은 오히려 595곳에서 660곳으로 10.9% 증가했다.

도는 국ㆍ공립을 제외한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도내 0∼5세 영ㆍ유아의 감소를 꼽았다. 도내 영ㆍ유아는 2015년 86만2000여 명에서 지난해 83만8000여 명으로 2년 사이에 2.7%가 줄었다.

이에 더해 일부 어린이집의 아동 학대 사건과 각종 부조리도 부모들의 어린이집 기피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도는 분석했다.

2015∼2017년 지자체에 신고된 도내 어린이집 아동 학대는 139건(2015년 28건, 2016년 47건, 2017년 6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고된 건수 중에 현재까지 54건이 ‘아동 학대’로 확인, 학대로 판정받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3년간 각종 부조리로 행정기관으로부터 고발과 운영정지 등 각종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도 4362건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들의 폐원 원인은 정확하게 조사된 것이 없지만, 영ㆍ유아 감소와 학대 사건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도는 시ㆍ군과 함께 아동 학대 등의 각종 사고를 막기 위해 관리ㆍ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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