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취재 기자와 한국GM 사태와 관련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임동진 기자.지금 노사는 정말 데드라인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만약 합의가 안 된다면 다음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기자>일단 1시 시작한 노사 협상은 현재 중단 상황입니다.노사 간사 간 협의를 하는 가운데 조만간 다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한국GM은 오늘 저녁 8시쯤 이사회를 열기로 했는데요.그때까지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는 한국GM의 법정관리 신청 의결 안건을 상정할 계획입니다.한국GM 측은 오늘 협상 실패로 이사회가 열릴 경우 법정관리에 대해 공감을 얻고 논의를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다만 법정관리를 위한 사전 준비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 됐다면 이사회 논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 주 초에도 법정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앵커>하지만 산업은행은 한국GM의 법정관리를 최대한 막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산업은행의 반대에도 법정관리가 가능한건가요?<기자>산업은행은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입니다.하지만 이사회 10명 중 산업은행 몫은 3명에 불과해 GM본사가 법정관리를 강핸한다면 이를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특히 GM본사는 그동안 호주와 인네시아 등에서 철수하면서 수익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고 그 외에 지역에선 철수하는 전략을 취해 온만큼 법정관리 결정 시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산업은행은 지난 번 군산공장 폐쇄에도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금호타이어나 STX조선해양 때와는 달리 노조를 압박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GM 본사가 일방적으로 한국지엠을 법정관리에 넘기면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진통도 예상됩니다.<앵커>법정관리에 실제로 들어간다면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기자>한국GM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인력의 대폭 구조조정은 물론이고 생산시설 폐쇄 가능성도 있습니다.이렇게 될 경우 한국GM 협력 부품업체와 납품업체 등 총 30만 명의 일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공장 주변 지역 상권까지 고려하면, 실제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앵커>당장 가동이 중지된 한국GM의 군산공장에서는 이미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을 것 같은데요.군산 공장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정희형 기자, 현재 군산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정희형 기자>네, 저는 지금 한국GM 군산공장에 나와있습니다.지난 2월 13일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이후부터 이곳은 사실상 가동을 중단했습니다.게다가 최소한의 인력만 남겨둔채 노동자 대부분이 부평공장의 임단협 현장에 나가있기 때문에 이곳 군산은 적막하기 그지 없습니다.이곳 공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도심 분위기도 침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상가에는 임대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점포 대부분의 불은 꺼져 있습니다.상인들 일부는 "2월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하소연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일부 주민들은 "군산공장이 문을 닫더라도, 군산 지역의 부품공장 등을 생각하면 한국GM이 법정관리까지 가선 안 될 것"이라고 걱정을 내비쳤습니다.오늘 오후 1시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국GM 노사 임단협은 현재 약 4시간째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지금까지 한국GM 군산공장에서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앵커>아무래도 노사 합의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한국GM 노사가 합의를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기자>노사 모두 법정관리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은 있습니다.다만 사측은 GM본사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비용절감을 만들어야 하고, 노조는 군산 공장 조합원들을 지켜내야 합니다.사측은 GM 본사를 설득할 만한, 노조는 조합원들을 설득할 만한 결과를 양쪽 모두 이끌어내야 한다는 겁니다.여기에 오늘 오후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국GM에 대한 중간 실사보고서도 중요합니다.결과가 한국 정부의 지원 여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노사가 합의에 성공하면 오늘 저녁 이사회에서는 GM본사의 추가자금 지원과 회생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그 이후에도 GM과 산업은행, 정부 간에 투자와 지원 문제를 놓고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앵커>한국GM이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고 회생할 수 있을지 상황 계속 지켜보겠습니다.임동진 기자 수고했습니다.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