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15일 새벽 해외에서 급거 귀국했다.대한항공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 26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조현민 전무는 귀국 직후 공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물을 뿌리진 않았고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지난 12일 연차휴가를 내고 다낭으로 출국했던 조 전무는 다음주 초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물벼락 갑질` 논란이 확산하자 급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를 하면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이 최근 확인돼 `갑질` 논란을 야기했다.이 논란을 계기로 조 전무가 대한항공 직원은 물론 광고대행을 맡긴 광고회사 직원들에게까지 막말과 지나친 질책을 일삼았다는 추가 증언이 이어지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 14일 오마이뉴스는 `조현민, 대한항공 직원에게 욕설 음성파일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누군가에게 고성을 지르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대한항공 직원에게 제보받은 것이라고 밝힌 이 음성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성을 지르며 누군가를 질책하는 육성이 담겨 있다.이 여성은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럼"이라며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고,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됐어, 가"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이후에도 이 여성은 흥분한 목소리로 "몇 번을 얘기해", "그만하라 그랬지!", "나도 미치겠어. 진짜", "어휴 열 받아 진짜" 등 소리를 지르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광고업계에서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이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일이라며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다수의 광고업계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광고업계에서는 유명한 일"이라며 "이런 갑질 때문에 1년에 300억∼400억원씩하는 대한항공 광고를 광고회사가 먼저 거절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사정이 이렇자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등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한편 경찰은 조현민 대한항공 잔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 정식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조현민 귀국, 폭언 음성파일 공개 (사진=연합뉴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