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붕괴되고 정전·단전도…전국서 강풍 피해 속출강풍 피해 역대급...날아온 간판에 작업자 중상, 인천서만 3명 부상제주공항 이착륙 지연…강풍 피해로 한강에서는 선상 웨딩홀 표류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에 교회 철탑은 날아갔고, 시민들 부상도 속출했다.순간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10일 오후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풍에 날아온 구조물에 맞아 작업자가 중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는가 하면, 가로수가 넘어지며 전깃줄을 덮쳐 정전이 발생하는 등 강풍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심지어 강풍이 불어닥친 인천에서 떨어진 합판에 맞은 80대 노인이 치료 중 숨졌다. 강풍 피해를 집계해보면, 사실상 전쟁터 그 자체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서는 폐기물업체 야외작업장에서 일하던 A(81)씨가 강풍에 의해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피해를 입었다. 결국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서구 석남동에서도 한국전력 직원 B(35)씨가 길가에서 작업 중 강풍에 의해 쓰러진 가로수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피해를 입었고, 서구 당하동에서는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강한 바람에 넘어지는 등 인천에서만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건물 철재 구조물이 강풍에 추락하면서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1분께 중구 경동 1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제 구조물 2개가 강풍에 의해 추락해 스타렉스 승합차 등 주차 차량 4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서구 석남동에서는 4∼5m 높이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고, 서구 검단동에서도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변에서 높이 3m가량 가로수가 인도와 도로로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인천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총 109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이번 강풍은 서울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서울에서는 교회 철탑이 무너지고 선상 웨딩홀이 한강에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오후 5시 1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3동 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교회 철탑이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길바닥으로 떨어져 보행자 1명이 다쳤으며, 오후 4시 56분께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정박해 있던 웨딩홀 건물 일부가 바람에 휩쓸려 한남대교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강풍으로 아파트 정전과 지하철 단전 사태가 발생하는 피해도 속출했다.공항도 난리가 나긴 마찬가지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풍과 함께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을 빚는 피해가 속출했다.경기도 파주 역시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파주에서는 나무가 전깃줄을 덮쳐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파주시 금촌1동에서 나무가 전봇대 사이 전깃줄을 덮치면서 발생했다.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여 약 1시간 만에 일부 지역에 전기공급을 재개했지만 약 1천가구가 입주한 인근 아파트단지 2곳에서는 2시간 이상 정전이 이어졌다.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총 10회의 강풍으로 26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한편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총 1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 19.7m/s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강풍 피해 이미지 = 연합뉴스기자 d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