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는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이라는 주제로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화랑유원지 등지에서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추모행사는 '기억', '공연', '전시', '희망', '추모'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 잇따라

'기억'을 테마로는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거리에서 기억하다'가 안산 시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14일부터 16일까지 고잔역-기억교실-단원고-화랑유원지-초지역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노란 리본, 나비, 별 등 조형물과 시민 참여 부스가 설치된다.

또 14일부터 15일까지 화랑유원지에서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일상에서 기억하다'가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세월호 추모 영상을 보거나 열쇠고리 제작, 종이꽃과 손거울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공연'을 테마로 하는 연극제와 음악제도 펼쳐진다.

지난 3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416가족극단의 '노란리본'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로 테이프를 끊은 연극제는 총 6개 극단이 준비한 연극과 마당극, 뮤지컬 등으로 구성된다.

공연은 오는 22일까지다.

음악제는 14일 오후 2시 화랑유원지 소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안젤로, 극단걸판, 착한밴드 이든 등이 출연해 기억과 꿈, 위로 등을 주제로 공연할 계획이다.

'전시'를 테마로 하는 행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화랑유원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인근에서 펼쳐진다.

'세월호를 곁에서 지켜선 사람들', '세월호 아이들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전시에는 세월호 봉사원과 활동가들의 인터뷰, 기억 물품은 물론 단원고 학생들이 꾸던 꿈에 대한 소개, 엄마들이 만든 노란 나비 작품 등이 전시된다.

'희망'을 테마로 한 행사는 청소년이 주인공이다.

14일부터 15일까지 화랑유원지 소공연장 일대에서 펼쳐질 창작 퍼포먼스 대회 및 이야기 마당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하는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 멘토와 함께 꿈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진다.

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는 16일 오후 3시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합동 영결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5천여 명의 참석자들은 추모 공연과 헌화·분향으로 희생자들을 떠나보낼 예정이다.

이번 영결식 이후 세월호 참사 이후 4년간 화랑유원지에서 자리를 지켜온 정부 합동분향소도 철거된다.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가 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추모행사 마지막인 영결식에서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억하고 희망하는 봄'…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 잇따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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