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LTE 음성통화(HD 보이스)가 6일 오후 3시20분께부터 3시간째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국지적으로 장애 현상을 보이면서 음성통화 연결이 안되는 통신 장애 현상을 빚고 있다.그럼에도 회사측은 뒤늦게 홈페이지에 안내공지를 올렸을 뿐 제대로 안내를 하지 않아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SK텔레콤은 "HD보이스 장애로 3G로 전화가 몰리면서 통화가 되다가 안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데이터 및 문자 전송 등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HD보이스는 대개 LTE망으로 음성을 전달하는 VoLTE로 전송되나, 어떤 이유로든 LTE망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3G망으로 전환(폴백·fallback)된다.통신업계 관계자들은 LTE 백본망 등 유선 구간에서 문제가 처음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VoLTE로 전달되어야 할 HD 보이스가 LTE망(All-IP)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주파수 대역폭도 좁고 서킷 방식인 3G망으로 전환되면서 호가 몰려서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현재 상당수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전화를 걸지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과 일산 등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해 부산, 대구, 충청 등 지역에서도 장애를 호소하는 이용자들이 많다.SK텔레콤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전화해도 통화 연결이 되지 않고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 `전화연결에 실패했다`는 등의 안내 음성을 받았다고 토로했다.일부는 전화를 걸어서 통화음이 들려도 상대방에서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음성은 되고 영상통화가 안 된다는 이용자, 문자나 데이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용자도 있다.대구에서 사는 김모(33)씨는 "딸이 아파 아내와 통화하려 했지만 전화연결에 계속 실패해 속이 터질 뻔했다"며 "급한 마음에 카톡전화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다른 이용자들도 SNS 등에서 "거래처와 중요한 전화를 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놓쳤다", "SK텔레콤은 전화가 안되면 문자로라도 이용자들에게 상황을 알렸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고객센터에도 문의 전화가 폭주해 전화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다.SK텔레콤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부 통화연결이 안 되는 현상을 순차적으로 복구중"이라며 "통화연결이 안 될 경우 휴대폰 전원을 껐다 켜면 이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SK텔레콤은 "비상반을 운영중이며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