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조1,000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5,000억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8.7%, 58% 늘었습니다. 이는 당초 14.5조원 수준으로 내다봐던 시장 전망치를 가볍게 웃돈 겁니다.이번 최대 실적의 공신은 단연 반도체입니다. 지난해 반도체 고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 15조6,000억원 가운데 70%(11조원)가량이 반도체에서 나온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미세공정전환의 기술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공급 증가가 원활하지 못 하다"라며 "모바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서버 및 SSD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상쇄중인 것으 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실제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올해 1월 D램 기가비트당 가격이 0.97달러로 지난해 1월(0.66달러)보다 47%가량 늘었다고 조사했습니다. 이는 가장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1988년 45%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매년 투자를 지속함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공급이 수요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눈여겨봐야할 점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입니다. 1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9에 힘입어 3~4조원가량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갤럭시S8이 4월에 한달 늦게 출시돼 영업익이 2조700억원에 그쳤다는 점과 비교됩니다. 시장에서는 갤S9 출시에 이어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8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다만 정확한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기 위해서는 2분기 실적을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삼성전자 기준 출하량이 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갤럭시S9이 안팔렸다면 2분기 감액이 클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1분기 신작 출시로 이동통신사에 물량이 대거 풀려 실적이 양호했지만, 실제 소비자 판매량이 적으면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말입니다.2분기에도 반도체 호황은 계속돼 삼성전자의 실적 견고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64조원, 영업이익 15조5,00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월 러시아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주춤했던 가전과 디스플레이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