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제주 4.3 사건은 비극, 역사로 기억해야 한다"설민석 4,3 항쟁 사연 소개하며 결국 눈물바다설민석 강의가 온라인을 강타했다.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설민석 역사특강 ‘당신이 몰랐던 제주 이야기’가 KBS 1TV에서 4월 3일 오전 11시에 전국 방영됐는데, 그 내용이 감동적이기 때문.설민석은 이 때문에 방송 직후,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응원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설민석 강연 방송은 지난달 18일 제주 KBS TV 공개홀에서 진행된 특별 강의의 녹화분으로, 제 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이어 방영됐다.엄마 밑에 깔려 무사"..설민석, `제주 4.3 사건` 도민 사연 소개하며 `눈물`역사 강사 설민석은 이날 방송에서 제주 4.3 사건 당시 제주도민의 사연을 소개하며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이날 강연에서 설민석은 제주 4·3 사건을 몸으로 겪은 안인행 씨의 증언을 소개하며 항쟁의 고통스럽고 끔찍했던 사연을 거침없이 전했다.설민석에 따르면 안 씨는 “(당시) 총소리가 요란하게 나자 바로 옆에 나란히 묶인 어머니가 나를 덮치며 쓰러졌다. 총에 맞은 어머니의 몸이 요동치자 내 몸은 온통 어머니의 피로 범벅이 됐다”라며 “경찰들이 ‘총에 덜 맞은 놈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일일이 대검으로 찔렀으나 그 때도 난 어머니의 밑에 깔려 무사했다. 만일 영화나 연극으로 만든다면 난 그날의 모습들을 똑같이 재연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선하다.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느냐”고 증언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설민석의 증언은 또 이어졌다. 설민석은 “한 할머니는 (제주 4·3 사건 당시) 총탄에 맞아 턱 없이 평생을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살았다. 항상 위장병에 시달렸다”라며 “그러나 음식물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보다 그날의 참상을 말하지 못하고 사는 아픔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라며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설민석은 이어 "제주 4.3 사건은 비극"이라며 "역사로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설민석이 출연한 이날 강의는 KBS제주방송총국의 기획 및 초대로 마련됐으며 지난달 15일 약 700장의 방청권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배부됐는데 배부 시작 5분만에 동이 났었다.설민석은 이날 특강을 통해 제주 4·3 촉발 계기가 됐던 1947년 3·1절 시위부터 한라산 금족령 해제까지 4·3의 전개 과정, 그리고 4·3 희생자와 유가족 이야기 및 역사적 기록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설민석씨는 인터뷰에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제주4·3은 대한민국 역사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라며 “기성세대는 이 역사를 있는 그대로 젊은이들에게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설민석의 이 같은 강의는 과거 정부에선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설민석 이미지 = 방송 캡쳐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