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모델S 사고 이후 두 번째
-테슬라, 오토파일럿 오작동 맞지만 그래도 안전해

테슬라가 지난달 23일 발생한 모델X의 운전자 사망사고가 자율주행 모드(오토파일럿)에서 발생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테슬라 모델X 사고, 자율주행 오작동 '인정'

31일 테슬라는 성명서를 통해 사고차의 분석 결과 "오토파일럿과 적응형 크루즈컨트롤(ACC)이 작동 중이었다"며 "운전자는 충돌 전 6초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 분리대는 충돌 5초전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보였지만 기록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토파일럿이 왜 중앙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테슬라는 여전히 오토파일럿이 교통사고 위험성을 낮춰준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 모든 사고를 막지는 못하지만 발생 가능성을 훨씬 낮춘다"며 "자율주행차가 일반차보다 10배는 더 안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3일 테슬라 모델X가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에서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뒤따라오던 두 대의 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후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고,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다.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충돌 사고를 일으킨 건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16년에 테슬라 모델S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트레일러와 충돌했는데, 당시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하늘 아래에 있는 흰색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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