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함께 공정위의 압박을 받던 삼성그룹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특히 현대차그룹이 오너가 막대한 비용을 치르는 정공법을 선택하자, 이제 삼성의 해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김민수 기자입니다.<기자>지난 23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공정위가 3월말을 데드라인으로 정한 만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초미의 관심이었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당장 삼성은 8월말까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40만주를 처분해야 합니다.그 규모는 5천억원 선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들이거나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하지만 삼성의 고민은 `순환출자 해소`보다 `금산분리`가 쉽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계열사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해소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십조원의 돈이 필요합니다.당장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계열사 통합감독에 따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약 10%로, 1%만 매입해도 3조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갑니다.삼성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이 한화중합화학 지분과 서초사옥 매각에 나선 것도 이를 대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해법 마련이 쉽지 않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오너가 직접 나서는 정공법을 택하면서, 경영권 승계 과정을 놓고 재판중인 이재용 부회장이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 우수사례에서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만 빠졌다는 점은 삼성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