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신차급 중고차 거래 많아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TM)가 출시 한 달만에 240만원 저렴한 중고 매물로 나오는 등 최근 중고차 시장에 '준신차' 매물이 늘고 있다.

23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국내 출시된 신차의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 출시일로부터 최소 이틀이 지난 시점부터 중고 매물이 등록됐다. 실제 지난달 21일 판매된 현대차 신형 싼타페(TM)는 이달 20일 최초 등록됐고, 가격은 신차가보다 240만원 저렴했다.

분석 대상은 SK엔카닷컴을 통해 등록됐거나 판매된 매물 중 지난해부터 올 2월까지 새롭게 출시된 주요 국산 및 수입 차종이다. 해당 차종들의 공식 신차 출시일로부터 중고 매물로 등록되기까지의 기간과 감가율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기아차 모닝이 출시 이틀 후에 가장 빠르게 등록됐다. 이어 싼타페가 27일, 기아차 쏘렌토가 36일, 쌍용차 티볼리 아머가 44일을 기록했으며 이외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50일),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52일),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55일), 현대차 코나(57일)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차의 평균 등록기간은 40일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가 42일만에 매물로 등록됐다. 이어 벤츠 더 뉴 GLA(52일),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60일),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85일), BMW 뉴 5시리즈(104일), 미니 컨트리맨(141일) 순을 기록했다. 수입차의 평균 등록기간은 80일로 나타났다.

감가율은 국산차 중 그랜저 IG 하이브리드가 55일만에 8.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수입차 중에서는 미니 컨트리맨이 141일만에 12.4%의 감가를 기록했다.

가성비 높은 '준신차', 중고 시장서 인기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신차급 중고, 이른바 '준신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해당하는 매물의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차 대비 경제적 이점을 가진 만큼 향후에도 합리적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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