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에 상장된 인터불스가 미국 항암제 개발업체에 투자하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이번 투자에서 주목되는 것은 신라젠으로 6배 이상 투자수익을 올린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PEF운용사 메디베이트가 인터불스 파트너로 참여했는데요.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양재준 산업부 선임기자 자리했습니다.제조업 기반의 인터불스가 미국 바이오업체에 투자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기자> 인터불스는 연성회로기판(FPCB)과 스마트기기용 윈도우글라스 가공장비업체입니다.인터불스는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PEF운용사 메디베이트와 함께 미국의 다발성 골수암(백혈병)치료제 개발업체인 윈드밀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조성되는 PEF 규모는 170억원으로, 이 가운데 윈드밀이 1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메디베이트 등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이번 투자와 관련해 김봉현 인터불스 회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인터뷰> 김봉현 인터불스 회장"바이오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 저희가 업계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회사하고 파트너쉽으로 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는데요.메디베이트가 많은 경험과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때문에 저희가 메디베이트에서 윈드밀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메디베이트가 이번에 구성하는 PEF 규모가 총 170억원입니다.거기에 저희 인터불스가 투자하려는 규모는 100억원 정도 투자할 예정입니다."<앵커> 이처럼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불스가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떤 의미로 보는 게 맞는가요?<기자>이번 투자의 관점은 아무래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입니다.인터불스는 제조업 기반이다 보니 성장성의 한계를 느끼기도 하는데요.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로 유망한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이번 투자에 대해 김봉현 인터불스 회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인터뷰> 김봉현 인터불스 대표"기업이 영위하려면 현실적인 수익이 창출돼야 하겠죠.그래서 저희는 M&A를 통해서 현실적인 먹거리 창출에 나설 생각입니다.거기에 메디베이트가 최근에 인수한 회사들도 있고, 물론 윈드밀에도 투자를 하겠지만, 메디베이트와 파트너쉽을 가지고 현실적인 가업애 댜헌 M&A 투자도 진행할 것이구요.윈드밀같은 미래에 대한 먹거리도 진행할 생각입니다."<앵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는데, 그렇다면, 인터불스가 투자하는 윈드밀이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인가요?<기자> 윈드밀은 미국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의 골수암 유래 세포 권위자인 이반 브렐로 박사와 킴누난 박사 등 연구진이 2015년 설립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 바이오 스타트-업입니다.M.D 앤더슨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암병원으로 알려진 곳이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인데요.윈드밀은 골수세포 치료제 분야에서는 오래된 연구 권위자들이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주요 주주로는 28억 달러를 운용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벤처캐피탈인 미국 도메인(DOMAIN)과 자동차 보험과 수리 서비스업체인 실버락, 존스홉킨스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인터불스와 메디베이트 파트너스는 윈드밀의 지분 12.91%를 확보하게 됩니다.윈드밀은 향후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앵커> 그렇다면, 현재 윈드밀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 현황은 어떻습니까?<기자> 현재 가장 상용화가 빠른 신약후보물질, 즉 파이프라인은 골수침윤림프구(MILs) 기반 항암치료제입니다.다발성 골수암은 뼛속에 들어 있는 연한 물질 속에 암세포가 증식되는 것으로 흔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라고도 불리웁니다.현재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8월 임상2상 시험의 중간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또, 올해 말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입니다.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시험도 올해 말 준비중입니다.이와 관련해 이번 투자의 파트너인 김현국 메디베이트파트너스 대표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인터뷰> 김현국 메디베이트 대표"윈드밀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임상2상입니다.다발성 골수종양(백혈병)으로 100명의 환자를 모집했구요.임상1상을 진행할 때 놀라운 결과가 나왔던 게 77%의 반응률(치료효과)이 나왔는데, 반응률이라는 것은 암 (치료)효과를 말하는데, 여기서 25%라는 ‘완전 관해’(암세포가 사라짐) 암세포 덩어리 자체가 줄어드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는데요.그러한 효과를 이어서 올해 말에 폐암(비소세포폐암)쪽으로 임상1,2상의 준비를 계획중에 있습니다."<기자> 용어가 좀 어렵죠.완전 관해라는 것은 암세포가 사라졌다. 즉 완치가 됐다는 의미입니다.백혈병과 관련된 시장은 1세대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글리벡과 2세대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BMS의 스프라이쎌, 3세대 치료제인 `CAR-T` 기반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카이트(Kite) 파마의 예스카타가 있습니다.흥미로운 것은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또,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세포치료제 ‘CAR-T’세포(카티쎌,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에 대해서도 올해 말 연구를 시작하겠다는 것인데요.미국 길리어드는 지난해 8월 `CAR-T` 개발업체인 `카이트파마`를 119억달러(약 12조7천700억원)에 인수했고, 미국 세엘진은 지난 1월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주노 테라퓨틱스를 약 90억달러(약 9조6천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이 부분 역시 관심깊게 보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앵커> 흥미로운 것은 인터불스와 함께 투자하는 회사가 메디베이트라는 회사인데, 신라젠 투자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는 회사라면서요?<기자> 메디베이트는 지난 2014년 설립후 신라젠 전환사채에 126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0월~11월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적어도 6배 이상 수익을 남긴 회사로 유명한데요.어떤 회사인지 직접 김현국 대표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인터뷰> 김현국 메디베이트 대표"저희가 2014년도에 설립해서 글로벌 차세대 바이오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하는데 힘을 써 왔습니다.2년전 신라젠에 투자를 하면서 좋은 (투자) 성적을 거뒀구요.면역항암제 회사를 발굴을 하는 찰나에 저희가 근래에 카티(CAR-T) 기반의 세포치료제를 생산을 하는 CDMO(항체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 업체인 코그네이트를 인수를 하면서"<앵커> 오늘은 바이오 투자기업으로 변신을 꾀하는 인터불스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