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소통의 대가입니다.시청자 여러분, 투자자 여러분 봄 기운이 완연하죠? 글쎄요……너무 앞서 나간 얘기지만 오늘 방송국 오는 길에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을 보니 이제 이제 꽃망울을 터뜨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위세를 하는 것 같더군요…… 증시도 다시 봄 기운이 돌죠? 2월 초부터 시작된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 재 상승에 시동을 걸었죠? 미국 증시가 거의 원상 회복한 게 바탕이 됐습니다만 여기에 급 반전된 남북관계, 북미관계도 회복세의 모맨텀이 되고 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김여정의 특사 파견, 남북 정상 회담의 제의, 우리 특사단의 방북과 4월 말까지 판문점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 그리고 김정은의 북미 정상회담 제의와 트럼프 대통령의 즉시 수락 등 공교롭게 시장이 조정에 돌입했던 지난 한달 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그야말로 숨가쁜 변화를 겪었습니다.어제는 남북간, 북미간 관계 변화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중,일에 또 특사들이 가서 저간의 사정과 진행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찾은 시진핑의 자세와 언급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시진핑은 지난 주말 개헌을 하면서 영구집권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제 시황제라는 얘기가 공공연합니다. 즉위식을 안 했을 뿐 황제가 된 후 처음 만난 사람이 바로 우리 정의용 안보 실장입니다. 더구나 지금 중국은 최대의 정치 행사인 전인대와 정협이 치러지는 양회기간입니다.여기에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말이 소통을 잘하자는 얘깁니다. 소통을 잘하자? 쉽게 얘기하면 너무 미국하고만 친하게 지내지 말고 우리하고도 가깝게 지내자……우리 너무 겉도는 것 같다는 얘기를 우회적으로 아니 직접적으로 한 것이죠. 불과 몇 달 전 까지만 해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옴짝달싹 못했던 우리나라가 이젠 미국과 중국 나아가 일본과 러시아로부터도 이른바 러브 콜을 받게 된 것입니다.소통은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닙니다. 서로 친절하게 가서 얘기해 주는 게 소통입니다. 그리고 먼저 소통하자고 한 측이 뭔가 아쉽다는 겁니다. 물론 시진핑 주석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도 우회적인 언급을 했습니다만 소통을 잘해보자고 하는 데 이 사드 문제로 우리를 괴롭게 할 수는 없겠지요. 여기에 이런 성과가 시진핑 주석의 지도력 때문이라고 정의용 실장이 친절하게 얘기를 해줬으니 시진핑도 뭔가 해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남아있던 한한령의 추가적인 해제가 수순입니다.섣부른 기대를 경계해야겠습니다만 적어도 우리가 미국과 중국 양 쪽으로부터 압력을 받는 국면에서 양측으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전기는 마련이 됐다고 봅니다. 만역 중국이 과감하게 사드 재제를 풀어나간다면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무리한 무역 보복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대통령이 지난번 워싱턴을 방문한 특사단에게 우리 철강 제품 관세 부과에서 빼달라고 확실히 얘기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하죠? 전 같으면 북미간 정상회담이란 중차대한 현안을 전달하고 타결하러 간 특사에게 그깟 철강의 관세 문제 말도 꺼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그만큼 우리 정부의 위상이 강화된 거라고 봐야 되죠?물론 4월말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 때까지 앞으로도 많은 돌뿌리들이 나타날 겁니다. 그러나 참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있을까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모두 내부 사정 상 한반도 문제에 어깃장을 내기 보다는 역할을 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죠?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는 낮은 지지율 만회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라는 한방을 해결하려 할 것이고 황제가 되려는 시진핑은 국내외의 비난을 이겨낼 무언가가 필요할 것이며 사학 스캔들로 낙마 위기에 처한 아베 역시도 북일 관계 개선에 올인할 가능성이 크고 대선을 목전에 둔 푸틴도 한몫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한몫을 하려면 제대로 된 정보가 있어야 할 텐데 북한에 대해 또 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심중에 대해 현재 우리 정부가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겠죠. 아마 중국의 시진핑 뿐 아니라 모든 국가가 우리와 소통하자고 할 겁니다. 이 소통의 대가가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당장 가시적인 효과는 중국과의 소통에서 나올 겁니다. 사드 문제로 가장 극심하게 손해를 봤던 산업, 그것도 풀었을 때 한국 사람들이 가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쪽에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성소지금석위개….지성이면 금석도 쪼개진다, 어제 저의용 실장을 만난 시진핑 주석이 한 말입니다. 정말 이번엔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후에 우리 시장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면 살짝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박두나PD rockmind@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