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랭킹 15위 베르디흐 격파…`페더러와 재대결` 관심정현·페더러, 나란히 한 번씩 더 이기면 8강서 맞대결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니시코리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예약정현, 마스터스 1000시리즈 16강 진출로 24위까지 오를 듯정현이 아시아의 왕자로 떠올랐다.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니시코리 게이(25위·일본)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정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누리꾼들과 팬들의 응원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 2535 달러)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꺾었다.마스터스 1000 시리즈급인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정현은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4위에 오르게 됐다.정현의 이 같은 눈부신 활약은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 기록이 된다.또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는 이번 대회에 나올 예정이었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계획을 철회하면서 정현의 부활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현의 승승장구와 달리 다음 주 니시코리는 세계 랭킹 30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현의 최고 랭킹 기록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2000년대 들어 아시아 국적으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들로는 이형택(42)을 비롯해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루옌쑨(35·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져 왔다.한편 이날 정현이 꺾은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졌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 만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의 16강 상대는 파블로 쿠에바스(34위·우루과이)로 정해졌다. 올해 32세인 쿠에바스는 2016년 세계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정현과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정현이 쿠에바스를 꺾고 이 대회 톱 시드인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제러미 샤르디(100위·프랑스)를 물리치면 둘은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정현은 올해 1월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으나 2세트 도중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 대회 16강에 오른 정현은 상금 8만8천135 달러(약 9천4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했다.정현은 이날 첫 서브가 시속 200㎞를 기록하며 188㎞에 그친 베르디흐보다 더 빨랐다. 세컨드 서브도 시속 157.7㎞로 146.5㎞의 베르디흐를 앞섰다.정현 이미지 = 연합뉴스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