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최근 들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생적 도시재생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오래된 대중목욕탕이나 허름한 중국음식점을 공연장과 전시장, 카페, 주점 등이 공존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기자>1950년대 지어진 서울 아현동의 한 목욕탕입니다.50년 넘게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이곳은 몇 년 전 이 지역에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자칫 사라질 뻔 했습니다.하지만 때를 밀던 목욕탕은 각종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탈의실로 쓰던 공간에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들어섰습니다.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 폐가나 다름없던 이곳을 젊은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든 겁니다.<인터뷰> 서상혁 / 행화탕 대표"과거에 여기서 때를 밀던 기억이 남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목욕 언제 다시 시작하냐고 물어보고요. 지역 주민들이 쉽게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연, 전시, 워크숍 등을 하면서 좀더 친근하게…"인천 서구 가좌동의 오래된 중국 음식점.앙상한 목조 뼈대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타일 바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80년 전 지어진 이 음식점은 올해 `예술반점`이라는 별칭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을씨년스러웠던 공간에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강연장이나 공연장, 파티룸, 옥상마켓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은 인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명소가 됐습니다.<인터뷰> 이종범 / 프로젝트 코스모 기획자"인천 가좌동은 대규모 공장단지가 있던 지역이고, 이곳은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오가는 상가였어요. 서울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생기고 지역에도 새로운 활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원래의 모습은 유지한 채 기능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입니다.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