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4차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공지능을 게임업계에서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게임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미래 먹거리로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국내 대형사를 중심으로 올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올해 출시해 기존 한국 모바일 게임의 성공방정식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흥행에 성공한 넥슨의 듀랑고, 그동안 본 적 없던 공룡 세계를 구축하는 데는 인공지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이용자들이 늘어날 때마다 새로운 지역을 프로그래머가 일일이 업데이트 하는 대신 인공지능이 알아서 게임 내 세계를 무한히 생성합니다.한국 모바일 RPG의 재미를 저해해왔던 불법 요소도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사람이 일일이 감시하는 수고를 덜고, 적발도 용이해집니다.고도화된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같은 게임을 즐기더라도 각기 다른 이용자의 패턴에 최적화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게임의 재미를 높일 수 있고, 또 그동안 게임이 가졌던 한계들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옵니다.<인터뷰> 최삼하 서강대 게임교육원 교수"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때 재미를 느끼냐면 주어지는 패턴을 익힐 때, 패턴을 익혀서 문제를 해결할 때 재미를 느끼는 게 일반적이에요.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하면 패턴들을 유저들이 예측하기 힘들어지거든요. 계속해서 재미있는 것들이 생성되는 거죠."게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최근 게임업체들은 게임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자체를 새로운 먹거리로 만드려는 시도도 보이고 있습니다.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넷마블입니다. 넷마블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 등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렸습니다.최근에는 IBM 왓슨연구소 출신의 이준영 박사를 AI센터장으로 영입해 인공지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넥슨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지능형 솔루션을 연구하는 인텔리전스랩스를 올해 확대해 운영 인력을 기존보다 세 배 늘린 300여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엔씨소프트도 오는 15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개발 방향을 공개하는 등, 이번주부터 게임업체들의 AI 전략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