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매주 화요일마다 투자자분들을 찾아가는 기자들의 스톡체크 시간입니다.경제부 김원규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인가요?<기자>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바이오주에 투자했던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회사입니다. 바로 메디포스트인데요.제대혈 은행 `셀트리`를 시작으로 코스닥 바이오 분야에 입성했는데요.제대혈은 임신 중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탯줄에 있는 혈액을 의미합니다. 분만 시에만 채취할 수 있으며, 검사와 가공을 거쳐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본인과 가족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앵커>제대혈 시장의 현황은 어떻습니까?<기자>최근들어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실제 제대혈 은행 시장은 연간 500~600억 원 선으로 추정됩니다. 인원으로 따지면 1년 신생아 약 40만 명 중 7~8% 정도가 제대혈을 보관하거나 기증하고 있는 셈입니다.특히 지난해 화제가 된 김태희·비를 비롯해 배우 장동건·고소영, 김승우·김남주, 박성웅·신은정, 이선균·전혜진 부부 등 많은 연예인들은 물론 정치인, 기업인 다수가 메디포스트에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올해에는 기존 분기별 매출액인 70~80억원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홍혜경 메디포스트 상무의 이야기 듣겠습니다.<인터뷰>홍혜경 메디포스트 상무 “2018년에도 줄기세포 치료와 더불어, 제대혈 보관 사업에서도 뛰어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메디포스트하면 또 줄기세포 치료제 이야길 빼놓을 수 없죠.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칭했던 것이 다름 아닌 무릎 수술이잖아요? 이 치료에 쓰였던 제품이 바로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죠?<기자>네, 카티스템은 그 이후로도 시술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벌써 국내 누적 시술 건수 7,500건을 돌파했고, 줄기세포 치료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현재 430개 병원에서 시술할 수 있으며, 연내 임상 3상 및 장기추적에 관한 논문 등재 시 병원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올 1분기 일본 PMDA에 임상시험 신청을 해 연내 일본인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고, 미국에서는 오는 4월 임상1·2a상을 마무리하고 공동개발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입니다.<앵커>다른 치료제 임상 현황은 어떻습니까?<기자>우선 미숙아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은 미국 1·2상 단계에 있으며, 신약의 가치 향상과 임상 2상에서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한 대상의 증례 수 확보를 위해 올해 임상 2상을 추가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완료한 임상 피험자를 대상으로는 5년 장기추적관찰 임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이밖에 지난 3일 미국 FDA로부터 1·2a상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은 국내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인데, 여러 제약사가 치매약 개발에 실패했지만 줄기세포는 여러 작용 기전에 효과를 보인 만큼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특히 메디포스트는 고효능 차세대 줄기세포(SMUP-Cell) 배양 공정을 개발, 올해부터 이를 통한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인데요. 스멉셀을 주 성분으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첫 번째로 주사형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올해부터 개시할 예정입니다. 카티스템이 연골 재생에 초점을 맞췄다면 주사제는 장기적으로 통증을 줄이고 수술 시기를 늦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앵커>이외에 수익을 기대할 만한 부분은요?<기자>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 배양액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되겠습니다.이미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 화장품 브랜드 `NGF37`이 지난해 11월 홈쇼핑 론칭 이후 완판 행진을 기록하면서 2017년에만 53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규모입니다.메디포스트는 이 기술을 활용해 탈모 방지는 물론 항노화, 아토피, 미백 등에 효과가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앵커>한때 제대혈 효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메디포스트 실적이 악영향을 준 걸로 아는데요. 현재 이 문제가 해소된 상황인가요?지난 2015년 한 단체가 "자신의 제대혈을 질병 치료에 사용할 수 없음에도 과대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며 메디포스트를 비롯한 상위 4개 제대혈 은행을 고발한 겁니다.현재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진행 중인 여러 건의 소송에서 여전히 제대혈 은행이 전부 승소하고 있는 만큼 억울함을 벗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입니다.이어서 홍혜경 상무의 설명 듣겠습니다.<인터뷰>홍혜경 메디포스트 상무"지난해부터 제대혈 관련 법정소송에서 실제 제대혈 사용 사례가 늘어나며 신뢰도가 어느정도 회복된 것으로 봅니다."<앵커>오늘 기자들의 스톡체크 시간에는 제대혈을 넘어 줄기세포 치료제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메디포스트에 대해 김원규 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