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비, `이윤택 성추행 폭로` 결심 이유.."다음 세대 살리기 위해"이승비 "이윤택 황토방 `오늘은 네가 들어가`..교주였다"이승비가 이윤택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이유를 밝혀 주목된다.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한 배우 겸 극단 대표 이승비에 대한 관심이 이틀 연속 뜨거운 가운데, 이승비가 이 같은 사실의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밝힌 것.이승비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올랐으며 누리꾼들의 응원글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승비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그분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들, 유명한 뮤지컬 제작사 분들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도 만지고 그런다"며 "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그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제가 발언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승비는 지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이승비는 해당글에서 "벌써 오래전 일이다.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러워 기자회견 15분 전인 지금 간단히 있던던 사실만 올린다"며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발성 연습을 조금만 하자며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고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몸을 만졌다"고 적었다.이승비는 이어 "너무 무섭고 떨려서 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해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폭로했다.이승비는 또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 모든 얘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얘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3이던 공연 횟수가 5대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전했다.이승비는 심지어 "결국 그날 공연을 하지 못하고 마녀사냥을 당했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빵꾸낸 이승비 배우라고. 그 뒤로 신경 안정제를 먹고 산다"라며 "이 무시무시한 일들이 더이상 저의 후배들에게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극단 나비꿈의 이승비 대표의 폭로는 다음 날도 이어졌다.이승비 대표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사실과 관련, “그리고 실제로 기사가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희단 거리패 앞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들어온 여자 신입 단원을 뒷자리에 앉히고 성추행을 한 일도 굉장히 많았고요. 밀양에서 황토방에서는 매일 다른 여자들이 그 방에서 나왔었어요”라고 증언했다.이승비 대표는 이날 “안마의 명목으로 자기가 이런 기를 받아야지만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자기의 성기 쪽으로 가서 만지게 하고 그리고 예를 들어 사정을 한 경우에는 그 다음 날 그 친구는 더 큰 배역을 받게 됐죠”라고 폭로했다.이승비 대표는 이어 “그런데 그거 다 아는 사실이에요.”라며 “정말 유명한 얘기죠. 아주 오래된 얘기”라고 증언했다.이승비 대표는 그러면서 “너무나 유명한 얘기고 그러니까 제가 용기를 낸 이유는 더 이상의 그런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라며 “그리고 거짓말, 뻔뻔함. 그런 것들 때문에 우는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다”라고 말했다.이승비 대표는 인터뷰에서 “배우는, 의사가 사람의 몸을 치유한다면 배우는 그 관객들의 영혼을 치유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그래서 배우를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역겨운 상황에서 어떤 관객들을 치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승비는 특히 “제가 그분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국립극장 객원단원이 되기 전에 밀양에서 한 달간 합숙하면서 연희단 거리패에서 합숙하면서 <농업소녀>라는 작품을 다른 연출님과 연습한 적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그 황토방에서 맨날 아침마다 다른 여자애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때 그냥 제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제가 그때 받은 느낌은 집단 최면? 그리고 무슨 종교 같은 종교에 있는 교주 같은 느낌”이라고 증언했다.이승비 대표는 특히 “대부분의 아이들이 연기를 너무하고 싶은데, 밀양이라는 데서 학습하면서 공부하면 배우가 될 수 있다라는 그런 희망을 갖고 온 아이들이었기 때문에 발언권이 없었어요. 저처럼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한테는... 그런데 제가 만약에 뿌리치지 않고 나오지 못했다면 어쩌면 더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었겠죠”라고 고백했다.이승비 대표는 이 밖에도 “(연기를 하다보면) 복식호흡이 필요하거든요. 갑자기 그거보다 더 중요한 데가 있다. 그러면서 사타구니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어서 밑을 만지기 시작하는 거예요”라며 “그러니까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가지고 만지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제가 반사적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밀쳤어요. 그리고 도망 나왔어요. 그리고 행정실로 정신을 가다듬고 달려갔죠. 그래서 이런 이런 일이 있었다. 이거를 어떻게 해야 되냐, 과연. 그런데 제 얘기를 듣지도 않고 계속 티켓이 어쩌고 저쩌고 자기네들끼리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윗선에다 보고도 안 하고”라고 폭로했다.이승비 이미지 = 방송 캡쳐기자 cb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