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출연 :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원Q.> 연초 이후 급등락했던 변동성 증시, 설 이후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요?노근창 :미국 등 선진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Q.> 연휴기간 뉴욕증시는 닷새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는데요, 애플의 상승 이유와 FAANG주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노근창 :워랜버핏 등 일부 투자가들이 포트폴리오에 담았다는 내용이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Q.>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5% 오른 2.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1.9%를 웃돈 수치로 인플레이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증시에 미칠 영향 어떻게 보시나요?노근창 :예상치 상단이지만 과격한 금리 인상을 이끌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4번 인상할지 3번 인상할지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높지만 시장이 이미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일정부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4번 인상하더라도 지수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Q.> 미국, 국내 증시가 2월 시작과 함께 불어닥친 급락장세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나 아직 대외적인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미국 연준 의사록이 오는 21일 발표될 예정인데요, 주목해야 할 포인트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은?문홍철 :연준의 지난 2월 초의 FOMC는 의사록만 발표되고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옐런의 마지막 FOMC이기도 했구요. 당시 의사록을 보면 금융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언급했었구요 더불어서 `further`라는 용어도 새로이 등장했습니다. 이 용어는 과거 2000년대 중반을 생각하면 금리인상이 7부능선을 넘어설 경우에 등장했던 바 있습니다. 아마도 현재 5차례 진행된 기준금리 인상이 중반을 넘어선 것이라는 연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현재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가장 이슈인 것은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입니다. 이것이 미국채 금리를 자꾸 밀어올리면서 증시에도 부담이 되는 것인데요. 연준도 이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현재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가 연준 부총재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분이 상당히 매파입니다. 따라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저희나 시장이나 올해 3차례 연준 금리인상을 보고 있습니다.이번에 의사록에서는 이렇듯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생각과 further를 어떤 의도로 삽입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주요 관심사항입니다.Q.>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5% 오른 2.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 1.9%를 웃돈 수치로 인플레이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문홍철 :미국의 물가가 상승세입니다. 물론 1월 물가는 유가가 많이 올랐던 측면에 오바마 케어가 트럼프에 이르러서 많이 없어진 점, 무선 통신 비 인하 효과가 사라진 점들이 반영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화폐 유통속도, 미국 성장률, 근저 인플레이션 등 미국 물가를 상당히 선행하는 주요 지수들이 현재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도 향후 상당기간동안은 오름세를 보인다고 여겨집니다특히 미국의 물가를 가장 단순하게 잘 설명하지는 지표인 달러화 가치와 유가가 전년동기 대비로 보면 상당폭 오르게 됩니다. 저희 추정치로는 월간 물가는 올해 미국이 3%초반이 고점일 것으로 보구요 평균으로 보면 연간 2%초반의 물가를 예상합니다. 미국은 물가지표가 많은 PCE물가 기준으로는 이보다는 약간 더 낮게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미국 달러화 가치가 현재보다 6~8%더 약해지고 유가가 55~75불의 박스권에 머무른다는 가정하에 물가 상승세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Q.>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달러 강세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환율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문홍철 :속도의 문제가 있지만 달러 약세는 이어질 것입니다. 달러화는 현재보다 6~8% 더 약해지리 것으로 보구요. 미국의 재정이 현재보다 GDP대비 2%p가량 더 악화될 것이고 여기에 더해서 경상 적자도 소폭 더 악화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달러화는 더 약화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원화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저희가 추정하는 원달러 환율 모델에서 적정 환율은 1042원으로 나옵니다. 그 지점까지 가기 전에는 환율 하락이 우리나라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Q.> 올해 첫 거래일 당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8870%였는데요 불과 한 달 반 만에 31bp 이상 급등했습니다. 단기시장금리 급등세 이유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요?문홍철 :가장 큰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향후 크게 늘어날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자가 늘어나면 결국 부족한 자금은 채권발행을 통해서 조달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채권 공급 증가, 가격 하락, 금리 상승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서 인플레이션이 정말 크게 상승한다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보다 빠르게 가져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단기물 금리가 상당폭 올라온 면도 같이 작용을 했습니다.Q.>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에 가까워졌으나 달러/엔 환율은 15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면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는데요, 올해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화 간 상관관계는 깨진 이유는 무엇인가요?문홍철 :선진국간에는 일반적으로 금리차가 환율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 이러한 관계성이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유로달러나 엔달러 환율에서 금리차를 넘어서까지 달러화가 약해지기 때문입니다.큰 흐름에서 보면 금리차와 환율이 같이 가지만 세세하게 시점을 좁혀서 보면 양자간에 관계가 어긋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 그러한 사례를 찾아보면 하나같이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서 호황장으로 가능 시기에 늘 그랬습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글로벌 유동성이 달러를 빌려서 보다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성장률 격차를 고려할 때 미국보다 성장이 더 높은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보입니다. 이것이 달러화가 금리차를 벗어나게된 주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Q.> 증시 한줄평 부탁드려요?문홍철 :금리의 지나침은 모자름만 못하다세상에는 적당한 수준이라는게 있습니다. 가령 경기와 주가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적정한 금리 수준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워렌버핏은 금리가 경제의 중력과 같다고 했습니다. 중력이 약해지면, 즉 금리가 낮으면 뛰어올랐을 때 더 높이 뛸 수 가 있습니다. 벽을 타고 오르기 좋습니다. 그런데 벽을 타고 올라서 이제 충분히 원하는 것을 얻기도 전에 중력이 너무 강해지면 잠깐 뛰다가 엉덩방아를 찧을 겁니다.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경제를 위해서는 경제 체력에 맞는 적당한 수준의 금리가 필요합니다. 금리는 그 자체가 속도를 의미하기 때문에 금리가 조금만 변해도 이건 가속도 변화라서 경제 충격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증시의 상승을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금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박두나PD rockmind@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