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출시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9 시리즈를 구동할 스냅드래곤845 프로세서의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IT전문 보도매체 씨넷(CNET)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퀄컴 본사를 직접 방문해 S9 시리즈에 탑재예정인 스냅드래곤845(SD845)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대해 12가지 속도측정을 실시한 결과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럭시S9은 2018년 퀄컴의 SD845 칩셋을 탑재하는 최초의 스마트폰이 될 예정으로 보다 다채로운 사진과 동영상,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문이나 얼굴인식 등 보다 뛰어난 생체인식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테스트는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폰(스마트폰 제조사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에게 기준이 되는 휴대전화)으로 12시간 동안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또한 배터리에 열이 발생할 경우 식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목적은 12가지 벤치마킹 테스트를 통해 이 칩셋을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그래픽(GPU), 컴퓨팅 파워(CPU) 및 기타 웹서핑 시 얼마나 원활하게 잘 작동할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 하는 것이었다.

테스트용 레퍼런스 폰의 사양은 5.5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1200만 화소 및 1300만 화소 듀얼 후면카메라 및 전면 1200만 화소 전면카메라, 2.8GHz(기가헤르츠) SD845 프로세서, 6GB(기가바이트)램, USB-C 등이다.

실험은 SD845 레퍼런스 폰과 갤럭시 노트8, 그리고 구글 픽셀2XL 및 LG V30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SD845 모델의 경우 12가지 벤치마킹을 3회 반복했고 일부 결과가 목표를 이탈할 경우에는 6회를 반복실행, 결과를 평균했다.

그런 다음 SD835가 탑재된 노트8, 픽셀2 XL 및 LG V30네서도 3회 반복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장 대중적인 벤치마크 툴인 안투투에서 SD845모델은 25만6805점으로 노트8 20만665점, 픽셀2XL 20만2109점, LG V30 17만8871점의 평균에 비해 26% 빨랐다.

그래픽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GFX벤치에서도 평균 28%~42%가량 높았으며 웹브라우징 테스트 역시 최소 15%에서 최고 29% 가량 빠른 속도를 보이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론 벤치마크 점수를 곧 기기의 성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지난해 SD835를 탑재한 기기들에 비해 약 25%가량 성능이 향상됐다는 퀄컴의 주장을 입증하는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번에도 역시 듀얼 프로세서(SD845와 엑시노스9810)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이상 국내와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출시될 엑시노스9810 모델 성능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peacetech@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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