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미국 자동차회사, GM의 자금지원 요청에 대해 정부가 `조건부 지원` 카드를 내건 것으로 보입니다.국내 법인인 한국 GM에 대한 중장기 투자와 경영 개선책을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건데요.보도에 임원식 기자입니다.<기자>GM의 국내법인, 한국GM의 지난 4년 누적 적자는 2조5천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판매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유망한 신차 개발 소식 또한 들리지 않습니다.`한국 철수설`이 심심찮게 나오는 이유입니다.이 가운데 최근 GM의 최고 경영자는 `독자 생존` 발언으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했고해외사업 담당자는 국내 금융, 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경영난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증자 참여`를 요청했다는 얘기까지 나온 상태입니다.문제는 우리 정부가 부실 외국기업의 하소연 쯤으로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점입니다.2, 3차 협력사들까지 더해 한국GM에 걸린 일자리만 30만 개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일단 GM 측에 조건을 내걸었습니다.[인터뷰]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외국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했을 때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봅니다.우리나라에서 중장기적인 전략, 롱 텀 커밋먼트를 갖고 오면 같이 한 번 더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재무 개선안을 포함해 본사인 GM이 계획하는 한국GM의 미래 청사진부터 우선 들여다 보겠다는 겁니다.예컨대 한국GM이 진 빚을 GM이 출자전환 한다든지, 한국GM을 GM의 미래차 개발, 생산기지로 키운다든지,`철수설`을 불식시킬 만한 확실한 카드 유무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입니다.한편 국내 조선업과 관련해 백운규 장관은 "과거 하이닉스를 중국에 팔았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도 없다"며 `산업 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구조조정 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임원식기자 rya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