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나시드 전 몰디브 대통령이 압둘라 야민 현 몰디브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인도와 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나시드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몰디브 국민을 대신해 요청한다"면서 "마우운 압둘 가윰 전 대통령 등 수감된 정치범과 판사들을 석방하기 위해 인도가 군대와 함께 특사를 파견해 달라"고 밝혔다.나시드 전 대통령은 "물리적 주둔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인도군의 직접적인 개입을 요구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또 미국 은행을 통해 이뤄지는 현 몰디브 정부 지도자들의 금융 거래를 동결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그는 "기본적 자유를 제한하고 대법원을 중지시킨 야민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계엄령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헌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몰디브 국민은 이런 불법한 명령을 따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민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나시드 전 대통령의 주장은 그가 속한 몰디브 제1야당 몰디브민주당(MDP)을 통해 몰디브 국내에도 알려졌다.아직 인도와 미국 정부는 나시드 전 대통령의 주장에 공식적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2008년 몰디브 사상 첫 민주적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된 된 나시드는 2013년 대선에서 야민 현 대통령에 패배했다.이후 MDP 대표로 정치활동을 계속하던 그는 재임 중 형사법원장 체포 조치 등과 관련해 2015년 2월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다음달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나시드 전 대통령은 복역 도중 척추 수술을 이유로 2016년 영국으로 갔다가 망명했으며 올해 예정된 대선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공언하고 현재 몰디브와 가까운 스리랑카에 머물고 있다.몰디브 대법원은 지난 1일 나시드 전 대통령 등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기소와 재판이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면서 이들을 석방하고 새로 재판하라고 결정했다.야민 대통령은 5일 이 결정에 불복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경찰은 대법원장과 가윰 전 대통령 등을 잇달아 체포했다.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