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최근 급상승하면서 해커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가상화폐 범죄의 본질적 변화` 보고서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해킹, 사기, 협박 등으로 탈취 당한 비트코인 규모가 2013년 300만 달러(32억 원)에서 2016년 9천500만 달러(1천13억 원)에 달해 32배로 늘었다.이는 비트코인 몸값이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하면서 해커를 포함한 범죄 세력이 노리는 새로운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됐기 때문이라고 체이널리시스는 분석했다.체이널리시스는 "비트코인 가치가 점차 상승하면서 다른 사람이 보유한 가상화폐를 탈취하려는 범죄도 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관련 범죄는 더이상 사이버 범죄로 볼 수 없으며, 금융 자산을 노린 탈취로 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가상화폐 거래소가 일단 해커에게 뚫리면 수많은 투자자에게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고 체이널리시스는 지적했다.실제로 2014년에는 당시 최대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틴곡스(Mt.Gox)가 해킹돼 4억5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사라졌으며, 지난 26일에는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에서 580억엔(5천648억 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일어나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해커들이 이처럼 가상화폐를 새로운 표적으로 삼는 것은 상대적으로 현금화하기 쉬운 특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