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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모래 관리 '엉망'…대장균 검출

입력 2018-01-26 10:19:00 수정 2018-01-26 1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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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 위생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5일 수도권 아파트 30곳을 대상으로 어린이 놀이터 모래를 검사한 결과 전체 놀이터에서 일반 세균이 다량 검출됐으며 일부에서는 대장균도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학교 등의 놀이터 모래는 일부 지자체에서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아파트 놀이터는 관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대장균은 10개 놀이터 모래에서 검출됐고, 일반 세균은 조사대상 놀이터 모래에서 모두 검출돼 어린이가 손으로 만지기에는 부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장균은 장 이외의 부위에서는 방광염·신우염·복막염·패혈증 등을 일으키며 장 내에서도 전염성 설사를 유발한다.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무의식적으로 모래 먼지를 섭취·흡입하는 양은 평균 40~200mg이며 영유아의 경우 입에 넣는 습성으로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 위험이 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놀이터 모래 안전관리를 위해 관계 부처에 ▲모래 정기검사 의무화 및 위생관리기준(대장균 등) 마련 ▲어린이 놀이터 환경관리를 위한 교육·홍보 강화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국 어린이놀이 시설은 총 70495개(2017.11 기준)이며, 이 중 주택 단지에 설치된 놀이시설은 34760(49.3%)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1-26 10:19:00 수정 2018-01-26 10:19:00

#어린이놀이터 , #한국소비자원 , #아파트 , #이슈 , #5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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