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신규취급액기준이 잔액기준보다 높아… 고금리시대 예고



◆…자료=은행연합회


본격적인 금리인상 시기를 맞아 서민들의 금리 부담이 한층 더해지게 됐다.

은행연합회는 2017년 12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기준 1.7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1.79%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COFIX(코픽스, Cost of Funds Index)는 국내 9개 은행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하여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시중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를 대출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을 코픽스 연동대출이라고 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보 제공 은행의 월말 지수 산출 대상 자금 조달 잔액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정보 제공 은행이 월중 신규로 조달한 지수 산출 대상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금리지수를 말한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의 경우 코픽스에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가산금리는 금융사가 마진을 남기는 수익금리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COFIX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COFIX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COFIX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 대출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이나 빌리려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더해진다.

잔액기준 COFIX가 지난해 12월 기준 0.04%포인트 오른 것은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취급액기준 COFIX가 지난해 11월부터 잔액기준 COFIX를 뛰어넘은 것도 주시할만 하다.

지난해 COFIX는 신규취급액기준이 잔액기준보다 낮아 저금리 시대를 맞아 계속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제는 고금리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COFIX가 올라감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덩달아 변동금리를 높였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COFIX가 상승하면서 평균 0.02%포인트에서 0.04%포인트 상당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COFIX 상승은 변동형 주택대출금리를 올리게 되며 주택을 담보로 은행돈을 끌어다 쓴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규로 주택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금리의 향방에 대해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은행연합회 이상헌 부장은 “COFIX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kimds@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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