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고열과 기침을 동반하는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예년과 달리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건데요.독감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독감 예방백신 이 가운데서도 4가 독감백신을 제조하는 제약사들은 독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기자>6년만의 `독감(인플루엔자)` 대 유행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실제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초, 외래환자 천 명당 7.7명이던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달 말 53.6명으로, 한달 만에 7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특히, 올해는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중복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병원을 찾는 독감 환자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독감 백신을 개발해 판매하는 제약회사들은 함박웃음을 애써 감추는 모습입니다.4가지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4가 독감백신이 동이 날 정도로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가운데 현재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낸 곳은 SK케미칼.지난 2016년 첫 선보인 4가 독감백신(스카이셀플루 4가)의 공급물량 225만명분(도즈)이 모두 완판됐습니다.국내 독감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 GSK와 지난해 새로 합류한 세계 1위 백신 제조업체 사노피 역시 지난해 공급한 4가 독감백신 물량이 모두 완판되기는 마찬가지.국내 백신 명가 GC녹십자의 경우 아직 4가 독감백신 물량이 남아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4가 독감백신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백신 반품 폐기량 역시 올해는 제로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고, 이는 곧 이들 제약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입니다.실제 SK케미칼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이 3,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날 전망입니다. 같은 기간 녹십자 역시 매출액이 6%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전화인터뷰>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장기적으로 보면 (SK케미칼, 녹십자) 둘 다 수혜가 있을 것이다. (4가 독감백신이) 고가 약으로 판매가 가능하니까. 약가적인 측면에서 이익은 있는데, 시장에서 기존에 팔리는 볼륨(양)에서 4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좀 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여가 높을 것이다."독하게 유행하고 있는 이번 독감.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4가 독감백신 제조 제약회사들이 독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전인권 집 공개, 63년 된 삼청동 낡은 주택이 소중한 이유 ㆍ하리수 "첫사랑 전교회장 남친, 절친男에게 뺏겨"ㆍ장희진-이보영 전어서비스 논란 뭐길래? 악플러와 전쟁 선포 [전문]ㆍ정주리 SNS 심경 "남편과 버라이어티하게 살고 있다" 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