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이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으로 무대에서 연기 내공을 쏟아내고 있다. 김선영이 7년 만에 다시 출연한 작품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비정규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결혼 3년차 부부의 일상을 통해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고민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연극이다. TV 속 유명인을 보고 수다를 떨고, 밥 한 끼에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부부가 임신을 경험하면서 어긋나고 삐꺽거리는 과정을 통해 현실이 주는 인생의 무게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초연 이후 줄곧 호평을 얻고 있다. 김선영은 극중에서 박선미 역을 맡아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아내의 모습을 담담하고 세밀하게 그려내며 작품 속 웃음 뒤에 가려진 슬픔의 단면까지도 들여다보게 만든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 초연을 거쳐 지난 2010년에도 아내 선미 역을 맡았던 김선영은 작품 10주년을 기념해 같은 배역으로 돌아와 한층 더 농익은 연기 내공을 펼쳐내며 디테일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현실 연기의 달인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김선영은 특유의 덤덤한 말투와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캐릭터가 지닌 내면의 아픔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쏟아내며 관객과 소통 중이다. 특히 남편의 만류에도 아이를 지키고 싶은 예비 엄마의 처절한 목소리와 아이를 낳기 위해 온갖 생활비를 줄이는 모습에서는 고단한 현실이 주는 씁쓸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한다. 10년 전에도 사회에 강한 울림을 줬던 작품으로 요즘 현실과도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초연 때부터 활약해온 김선영의 깊이 있는 연기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초연 무대부터 남편 종철로 호흡을 맞춰온 이주원과 다시 함께해 두 배우의 빈틈없는 환상 호흡도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김선영은 극단 나베 대표 자리도 겸하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연극 ‘모럴패밀리’ 제작을 통해 후배 배우 양성에도 힘을 쏟는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극 사랑을 실천하는 중에 있어 이번 작품 출연이 더욱 뜻 깊다. 김선영의 내공 깊은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 프란츠 크사버 그뢰츠의 ‘오버외스터라이히’를 각색한 작품으로 오는 1월 21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주병진 펜트하우스 공개, 역대급 화려한 집 `감탄 또 감탄`ㆍ박나래, 과거에도 수술받은 적이? `안타까워`ㆍ윤손하, 이민설에 소속사 입장無… “제 아이에게 큰 상처”ㆍ오지호 “아내 만삭때 85kg” 업어주다 무릎꿇은 사연 ㆍ사무실 정수기로 `샤부샤부` 만든 중국 여성ⓒ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