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삼성전자는 13일 권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분사업책임자를 자진 사퇴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권 부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퇴를 고민해왔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은 또 "회사는 다행이 최고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투자의 결실일 뿐, 미래 흐름을 읽어 새 성장동력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며 "저의 사퇴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도전의 혁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권 부회장은 조만간 이재용부회장을 포함한 이사진에게 사퇴결심을 전하며 이해를 구할 예정이고 후임자도 추천할 계획이다.권 부회장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과 반도체 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으며, 2016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도 겸해 왔다.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박지성 둘째 생겼다…첫 딸 득녀 2년 만에 김민지 임신 ‘경사’ㆍ오지은, ‘속옷’ 때문에 첫사랑과 이뤄질 수 없었던 사연 ㆍ2세대 걸그룹 마지막 자존심 `소녀시대`도 무너졌다ㆍ어금니 아빠 딸도 범행 가담, CCTV에 찍힌 ‘충격’적인 진실 ㆍ‘동상이몽2’ 정대세♥명서현 “결혼은 무덤..각방 쓴다”…무슨 사연?ⓒ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