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입전략] 대학별 논술유형 적응 여부 파악하고 수능 최저 등급 기준도 살펴야
[2018 대입전략] 대학별 논술유형 적응 여부 파악하고 수능 최저 등급 기준도 살펴야
최근 미래 인재의 요건으로 4C를 든다. 의사소통기술(communication skills), 협력능력(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 창의성(creativity)이 그것이다. 기업 채용문화 변화에 따라 대학의 인재 선정 방식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논술(logic writing)과 장기적 면접방식이 4C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방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수시를 앞두고 성공적인 논술 최종 전략 포인트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대학별 논술 유형의 적응도를 파악하라.


논술전형 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질적 논술문제에 대한 적응력이다. 인문논술의 경우 ‘요약-비교-비판(평가)-자기견해’라는 기본틀 속에 자료해석, 표해석, 도표해석, 인문수리문제 등 다양한 변화문제가 주어진다. 이때 자신이 어느 문제 유형에 부합한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 학생의 경우 자료·도표·표해석에 강한 학생은 사회과학계열로, 인문수리논술이 강한 학생은 경상계열로, 자기 견해 작성에 특화된 학생은 인문과학계열로 지원의 방향을 결정하면 된다. 자연계 학생은 수학의 미분, 적분, 벡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다면 일단 수리논술만 보는 대학을 선정해 놓고, 특정한 과학 과목의 심화까지 강점이 있다면 과탐1과목을 추가 선택하는 학교를 선정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과학에 대한 자신이 낮은 학생은 통합과학문제를 출제하는 학교를 선정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블로그를 참조하기 바란다.

2. 대학별 최저등급 기준을 살펴라.

9월 모의고사를 본 상태에서 이미 가채점을 해 자신의 각 과목에 대한 등급을 알고 있다. 먼저 6월 모의고사 결과와 비교해 과목별 추세(증가, 감소, 유지)를 파악해 예상 수능 예상 등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최저등급이 있는 대학과 학과 선택이 바람직하다. 논술에서는 최저등급이 있는 학과가 최저등급이 없는 학과보다 경쟁 지원율이 최대 5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셋째, 실제로 뽑는 인원도 중요하다. 인원이 많은 학과는 상층부 학생은 글을 잘 쓰지만, 하층부 학생은 다른 학과와 비교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넷째, 9월 모의 가채점 결과 작년의 배치표를 참조해 예상 가능 학교군을 살펴보고, 최소한 2개 정도는 그 부분보다 바로 위의 학교를 선정해 논술 지원 하한선을 잡아놓는 것이 좋다.

3. 지원 대학·학과별 현황을 살펴라.

정시지원보다 논술지원의 경우 눈치작전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논술의 강자가 많은 대학과 학과를 유추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경쟁률이 고공행진하는 경우는 논술에 자신감이 있어서 소신 지원하는 학생이 많다는 의미다. 빨리 지원하고 논술 합격을 위해 수능 공부와 논술에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마감에 가까울 때 갑자기 지원이 몰리는 경우에는 논술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 많다는 점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6개를 논술로 쓰는 경우 4개는 미리 소신 지원으로 정해 두고, 2개 정도는 남겨놓고 몇 개의 대학과 학과를 꾸준히 보는 것이 좋다.

4. 논술 보는 날짜와 시간에 주목하라.

논술시험을 수능 전에 보는 경우 학생들은 수능점수에 대한 부담과 논술 실력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능시험 후에 보는 학교에 매력을 느낀다. 여기에 논술 지원의 틈이 생긴다. 수능점수에 대한 부담이 적거나, 논술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수능 전 논술시험을 보는 학교가 유리하다. 더 나아가 수능일 후 논술을 실시하는 학교에 마음을 두는 학생들도 수능 전에 1개 정도 학교의 논술시험을 보는 것이 좋다. 직접 논술시험장에 갔다 온 학생은 실제 시험 분위기, 그 안에서의 자신의 모습, 논술 실력의 정도를 체감할 수 있어서 실제 포커스를 잡고 있는 대학의 논술시험 준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5. 학종면접일·논술시험일의 거리를 고려하라

보통 학종 면접은 서류전형에 합격한 이후 면접 준비를 한다. 하지만 논술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면 논술 다시쓰기(rewriting)를 할 때 자신의 입을 통해 듣는다면 하나의 실전면접 연습이 된다. 논술과 면접의 공통점은 주어진 교수님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한다는 것이고, 차이는 글로 나타내고 채점을 받느냐, 말로 해 추가 질문을 받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느냐이다. 중요한 것은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 전체적인 구조를 미리 짜는 논리력, 종합력, 창의력이다(구조정리논술법).

현민 < S·논술 입시연구소장 hm616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