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올해 5조원을 넘어섰다.
2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올해 7월 기준 미성년자 예적금은 279만9703개 계좌에 5조513억원에 달했다.
구간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2조9866억원(260만8975개)으로 잔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조5514억원(8만3842개)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247억원(1131개)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612억원(2165개) △'5억원 이상' 1034억원(91개) 등의 순이었다.
올해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적금을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수저' 미성년자는 100억원이었다. 이어 34억원, 25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예적금 규모는 지난 2020년 이후 증가세다. 2020년 예적금 잔액 4조4630원과 비교하면 지난 7월 잔액은 13.1%(5883억) 늘었다. 특히 3년간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4230억원이나 늘었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당국은 많은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자금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4∼6월)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60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2023년 2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해 2분기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59억7천3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외환 순거래액은 2021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지난 3월 31일 1,301.9원에서, 6월 30일 1,317.7원으로 올랐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2019년 3분기부터 분기별로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금보험공사(사장 유재훈·오른쪽)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장 마틴 그룬버그·왼쪽)와 상호 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사업을 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위기관리, 부실 정리계획 수립 및 이행 등과 관련한 정보 공유와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