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 새롭고 낯익다…식음료업계 '콜라보 전성시대'

식음료업계가 콜라보레이션(협업)에 빠졌다.

캐릭터와 협업해 기존 제품에 캐릭터만 얹던 기존 콜라보와 달리 브랜드 콘셉트를 이용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22일 빙그레(56,500 -0.88%)는 의류 브랜드 스파오(SPAO)와 손잡고 메로나 등 인기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한 의류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휠라(FILA)도 빙그레와 손잡고 메로나 컬러의 운동화와 슬리퍼를 내놨다. 휠라는 올 초에는 펩시와도 협업하며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제과시장의 트렌드도 '콜라보'다. 롯데제과(34,550 -0.58%)는 자사의 인기 아이스바인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을 이용한 젤리를 연이어 출시하며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롯데제과는 2015년 150억원을 기록했던 젤리 매출을 올해엔 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조합, 새롭고 낯익다…식음료업계 '콜라보 전성시대'

편의점업계에서도 콜라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편의점 콜라보의 선두 주자는 세븐일레븐이다. 지난해 동원(35,000 +1.74%)과 함께 동원참치라면을 출시하며 SNS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세븐일레븐은 올해 들어서만 공차(타로밀크티바), 웰치스(아이스웰치포도), 레쓰비(레쓰비소보로빵), 죠리퐁(죠리퐁라떼) 등을 히트시키며 콜라보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GS25는 동서식품·비욘드 등과 손을 잡고 전용 상품을 내놨다. 또 스윙칩 오모리김치찌개맛 등 기존 제품에 GS25의 PB상품을 콜라보한 신제품도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콜라보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전달하면서도 낯선 느낌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다.

죠스바 젤리, 메로나 티셔츠 등 아이스크림 브랜드와의 협업은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제품에 시원한 이미지를 전달해 준다는 설명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모티브로 한 상품을 선보였다"며 "SNS에서 콜라보레이션 요구가 가장 많아 제품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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