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말리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WHO 필수의약품에 등재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 정제와 과립이 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개정 필수 의약품 명단에 등재됐다고 7일 발표했다.

WHO의 필수 의약품 명단은 효용성이 명확히 입증되고, 세계 각국의 공중보건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담은 명단이다. 해당 의약품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대학, 연구기관, 의료계 전문인들로 구성된 전문가위원회가 2년 단위로 명단을 개정한다. 각국 정부와 관련기관들은 WHO의 필수 의약품 명단을 참조해 자체 필수 의약품을 정한다.

이번에 필수 의약품 명단에 등재된 피라맥스는 신풍제약과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스위스 MMV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치료제다. 피라맥스 정제는 2011년과 2012년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EMA와 식약처가 소아용 과립의 판매를 승인했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앞으로 MMV 및 말라리아 치료제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 기구 등과 협력해 제품 등록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