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노코어 울트라 디세이버 케라토'. 가이아코퍼레이션 제공.
'다이노코어 울트라 디세이버 케라토'. 가이아코퍼레이션 제공.
어린이날 선물로 지난해에 이어 '레고', '헬로카봇' 등 캐릭터 완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품절 대란을 불러왔던 '터닝메카드' 제품은 인기가 시들해졌고 대신 인기 TV만화 시리즈인 '다이노코어' 제품이 뜨고 있다.

4일 이마트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어린이 완구 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인기가 많았던 품목은 '레고 베트맨 미니피규어'였다.

이어 '레고 스테파니의 집'(2위), '레고 드래곤의 대장간'(3위) 등 레고 시리즈가 1~3위를 휩쓸었다.

만화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완구는 올해도 강세다. TV만화 시리즈인 '다이노코어' 인기 덕에 '다이노코어 울트라디버스터 티라노'(4위)와 '다이노코어 울트라디세이버 케라토'(9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다이노코어'는 공룡과 자동차, 로봇을 더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부터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TV만화에 바탕을 둔 완구 제품인 '헬로카봇 스타블래스터'(5위)와 '헬로카봇 프라우드 제트'(10위) 등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헬로카봇', '베이블레이드', '다이노코어', '터닝메카드' 관련 상품이 상위 10개 제품 중 7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품절 대란을 불러오기도 했던 터닝메카드는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1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비디오게임기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스테이션4 콘솔프로'(2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몰에서는 체험형 놀이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옥션이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완구 제품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플레이도우 메가팩'(점토놀이), '스텝2 어린이 주방놀이', '피셔프라이스 러닝홈' 등이 상위에 올랐다.

G마켓에서도 '플레이도우 크리에이티브센터', '할리갈리 보드게임', '아기체육관', '펭귄트랩 얼음깨기' 등이 어린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인형, 피규어 제품은 '디즈니 베이비돌', '마블히어로 피규어'만이 상위 10위 안에 올랐을 뿐 대부분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선 아동 의류가 잘 팔렸다.

롯데백화점이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된 어린이 의류를 분석한 결과 '버버리 칠드런 바람막이 점퍼'(40만원), '구찌키즈 에이스슈즈'(41만원), '펜디키즈 원피스'(29만원), '몽클레르 앙팡 바람막이 점퍼'(30만~80만원대) 순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