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4월 글로벌 판매가 10% 이상 감소했다. 내수는 소폭 늘었으나 14%가까이 감소한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7% 감소한 36만4225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6만361대로 작년 4월 대비 1.5% 늘어난 반면, 수출은 13.9% 급감한 30만3864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해외공장 생산 분이 20만5068대로 작년 동월보다 22% 줄면서 전체 판매실적을 끌어내렸다. 국내공장 생산 분은 9.1% 늘어난 9만879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