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파워독서] 고수들이 넘치는데 성과 내기? 내 안의 '마인드'를 깨워라
개인의 성과와 성공은 100% 정신력에 달려 있다.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주장이 지나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리더십 컨설턴트이자 스포츠 심리학자인 스탠 비첨의 의견은 확신 그 이상이다. 왜냐하면 신체를 지배하는 것은 정신이기 때문이다.

비첨이 지은
[공병호의 파워독서] 고수들이 넘치는데 성과 내기? 내 안의 '마인드'를 깨워라
《엘리트 마인드》는 정신을 무기로 세상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그의 주장은 매일 스포츠 선수들을 돕는 위치에서 겪은 체험과 이론이 잘 배합돼 나온 것이다.

고수들로 가득 찬 세계에서 재능과 경험만으로 계속 높은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최고들이 경쟁하는 곳에서는 모두가 재능과 경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 고성과를 내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정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그가 선수들에게 조언할 때 바라는 것은 한 가지다. “신념이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선수가 깨닫는 것”이다.

그의 오랜 컨설팅 경험은 ‘난 이건 못 해’라는 생각이 ‘내가 변화하면 이것도 해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바뀌면서 행동과 결과물이 바뀌는 것을 말해 준다. 직장인이든 운동선수든 현재의 성과는 잠재의식이라는 신념 체계의 총합이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으면 할 가능성이 있지만, 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신념은 육체를 지배하고, 육체는 행동을 지배하며, 행동은 성공을 결정한다. 성과를 좌우하는 세 가지는 신념, 생각 그리고 행동이다. “신념과 생각, 행동 중 어느 하나라도 변화하면 나머지 둘에도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미래나 목표에 도달하도록 돕는 신념은 누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지나치게 자기 암시적인 조언에 때로는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첨에게 코칭을 받았던 한 증권사 임원은 추천사에서 저자가 자신에게 심어준 것을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조금 더 나아지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품게 했다. 또한 사람마다 성과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를 체계적인 이론으로 설명해줬고,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타인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따르는 용기가 있음을 가르쳐줬다고 말한다.

엘리트 마인드는 정신을 최상의 무기로 활용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엘리트 마인드가 항상 잘해야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안 풀리는 날도 있게 마련이고 실수할 때도 있음을 기꺼이 인정하고 그런 날도 계속해서 전진하는 것이 엘리트 마인드다. 승리를 위해 정신을 자유자재로 다루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신념이 무너지면 나머지 것들은 오합지졸이 되고 만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