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유가 급락에 혼조…미, 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간밤 미국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0.58%, 0.17% 하락했다.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4%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느냐 하는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뉴욕증시, 유가 급락에 혼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79포인트(0.58%) 하락한 20,404.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2포인트(0.17%) 낮은 2,338.17에, 나스닥 지수는 13.56포인트(0.23%) 높은 5,863.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재고증가에 4% 가까이 급락한 것이 지수에 영향을 줬다.

◆ 국제유가 4% 가까이 급락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에 대한 실망감으로 국제유가가 19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7달러(3.8%) 내린 배럴당 50.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08달러(3.79%) 밀린 배럴당 52.81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검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sponsor of terrorism)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과거 열린 협상과는 다른 입장에서 북한에 관여하고 북한 정권에 대해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함께 테러 지원국(재지정)까지 고려하는 측면에서 북한의 모든 지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선후보 토론, 文·安에 포문 집중

대선후보 5명이 19일 TV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다른 주자들의 화살이 집중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집중 공세의 타깃이 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사드, 국가보안법 등 안보 이슈를 앞세워 문, 안 후보를 압박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문 후보를 향해 복지공약 등에서 날을 세우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 덴마크법원, 정유라 한국송환 판결

덴마크 법원은 19일(현지시간)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였던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송환하라고 판결했다. 정 씨 변호인은 그러나 1심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날 곧바로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 예정된 한국 차기 대통령 선거 이전 정 씨의 한국송환은 물건너가게 됐으며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치솟는 계란값…산란계 부족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19일에는 7696원까지 뛰었다. 최근의 계란값 상승세는 초중고 소풍 시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한 데다 미국과 스페인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산란계와 종계 주 수입국이던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 전국에 비와 짙은 미세먼지

곡우이자 목요일인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중부에는 낮까지 비가 오고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충청·남부에는 5㎜ 미만의 비가 낮부터 밤사이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0도 사이로 평년보다 낮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대전·충남·호남·부산·경남·제주는 '나쁨',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측했다.

권민경 산업경제팀 차장